[지구촌 이모저모]부모 한쪽만 35세 넘어도 아기 자폐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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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35세가 넘으면 ‘고위험 임신부’로 분류돼 장애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빠 나이가 35세 이상이어도 신생아가 자폐아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의 에리크 파르네르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을 미국역학(疫學)회 학술지 역학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파르네르 박사팀은 1980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24년간 덴마크에서 태어난 아이 130만 명 중 자폐 진단을 받은 955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아빠가 30대 후반인 경우 아이가 자폐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아빠가 35세 미만인 경우보다 28%가량 높게 나타났다. 아빠가 40세 이상인 경우는 최고 55% 더 높았다. 반면 엄마가 30대 후반인 경우에는 35세 미만인 경우보다 37%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40세 이상인 경우 최고 65%까지 높았다. 다만 엄마 아빠 모두 35세 이상인 경우는 한쪽만 35세 이상인 경우보다 위험성이 더 큰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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