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아이유 “요즘 가장 원하는건 남친…키 크고 미남? NO! 일 잘하는 남자에 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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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4일 07시 00분


■ 새로운 국민여동생 아이유 매력속으로

오빠도 아저씨도 삼촌도…너나 없이 ‘아이유앓이’ 광풍

최근 ‘가요계 대세’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유. 그는 이런 수식어보다 ‘가수’로서 하루 빨리 자리매김하는 게 더 우선이라며 겸손해 했다.
최근 ‘가요계 대세’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유. 그는 이런 수식어보다 ‘가수’로서 하루 빨리 자리매김하는 게 더 우선이라며 겸손해 했다.
‘가요계 대세’. 요즘 아이유(본명 이지은·17)에게 붙여진 수식어다. 같은 또래인 10대들은 물론이고 이제는 나이가 많은 언니와 오빠, 아저씨, 삼촌 팬들이 ‘아이유앓이’를 하고 있다. 그 열기는 문근영, 김연아 못지않은 ‘국민여동생’급 인기다. 그러나 정작 아이유 본인은 “솔직히 ‘대세’란 표현이 좀 싫다”고 말했다. “대세는 ‘흘러가는 것’이고 변하기 마련이다. 아직 저는 신인이라 불안불안하다. 그저 빨리 ‘여자가수’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국민여동생의 탄생”이라는 쏟아지는 찬사에 대해서도 “그런 표현과 너무 안 어울린다. 그냥 ‘국민 옆집동생’이라면 모를까”라며 까르르 웃었다. 그의 이런 겸손과 달리 객관적인 수치를 살펴봐도 요즘 아이유는 ‘대세론’이 나올만큼 인기가 뜨겁다. 9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은 발표 3주차인 23일자 한터차트에서 실시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음반 타이틀곡 ‘좋은날’도 멜론 도시락 소리바다 벅스 싸이월드BGM 엠넷닷컴 가온차트 등 국내 음원차트 대부분의 정상에 오르는 이른바 ‘올킬’을 달성했다.

3단 고음 열창…호감도 급상승
타이틀 ‘좋은날’ 차트 올킬

쏟아지는 유명세에
국민여동생 아이유 무섭기까지하다는데

쉴틈없는 일정에 젖살도 쏘옥∼
미모에 가창력 겸비 그녀를 누가 미워하랴

● “요즘 인기 나도 얼떨떨…난 변한게 없는데”

“왜 갑자기 좋아해주시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변한 게 없는데…. ‘좋은날’이 좋아서가 아닐까. 열심히 하니까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 기존 팬들은, 내가 연예인 같지 않고, 옆집 아이처럼 친근하고 여동생 같고 친구 같다고 좋아해주신다.”

방송 출연을 했을 때 현장에 온 팬들의 응원소리가 훨씬 커진 것이나 자신을 다룬 인터넷 기사가 매일 엄청나게 쏟아지는 걸 보면서 유명세를 실감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떨떨하고 심지어 무섭다”고 했다.

“지난해 새해 소망이 ‘내 기사를 많이 보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나를 다루면서 ‘소녀이상주의와 일렉트로닉주의의 패배’와 같은 심오한 분석 기사들까지 나온다. 다양한 시각에서 봐 주시는 것 같아 기분도 좋으면서 신기하기도 하다.”

아이유가 이처럼 급격히 호감도가 높아진 계기 중 하나는 ‘좋은날’에서 들을 수 있는 이른바 ‘3단 고음’이다.

“그게 이렇게 이슈가 될지 몰랐다. 첫 방송 전까지는 부담이 없었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그렇게 안 떨었던 컴백 무대가 없었다. 그런데 첫 방송 후 ‘3단 고음’이 이슈가 되니 갑자기 부담이 ‘확’ 되더라. ‘무대에서 삑사리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연습을 많이 한 덕인지 아직까지 실수는 없었다.”

음반 활동과 함께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촬영, 여기에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까지 겹치면서 그는 부쩍 바빠졌다. 아이유는 “예전엔 목에 좋은 것만 먹었는데, 요즘엔 장어도 먹고 몸걱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 “이상형? 자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진짜 좋다.”

쉴 틈 없는 일정에 피곤해졌지만 체중이 5kg 줄면서 예상치 못했던 미용 효과가 나타났다. 젖살이 빠지면서 ‘앞트임’ 성형수술을 했다는 ‘의혹’이 일어날 정도로 예뻐진 용모에 각선미까지 살아났다.

아이유는 “잠 못 자다보니 체중이 저절로 줄었고, 화장술이 늘어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덧붙여 “내 외모에 콤플렉스가 많다”는 ‘망언’까지 했다.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 녹화를 시작한 아이유는 새해엔 촬영분량이 늘어 더욱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질 예정이다.

“예전엔 작곡가 녹음실에서 놀면서 뭐라도 한 가지를 배웠는데, 요즘은 시간이 나면 잠을 잔다. 굳이 원하는 게 있다면…, 남자친구? 쉬고 싶을 때 못 쉬고, 여행가고 싶을 때 못 가는 게 좀 아쉽긴 하다.”

이상형으론 “키는 별로 상관없고, 잘 생긴 얼굴보다 호감형이 좋다”는 아이유는 “무엇보다 자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진짜 좋다.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 좋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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