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사랑스러운 핑크톤? 화사한 오렌지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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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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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신부 메이크업 트렌드

‘눈은 자연스럽게, 볼-입술은 화사하게’ 올해도 이어질 듯
속눈썹라인-언더라인 포인트 주면 더욱 선명한 눈매

2010년 웨딩 메이크업은 핑크톤을 사용해 사랑스러운 소녀 같은 느낌을 살리거나 오렌지색 계열로 봄의 화사함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난해에 인기를 끌었던 세미 스모키는 올해도 꾸준히 사랑 받을 듯하다. 세미 스모키로 눈매를 또렷하게 강조할 때는 볼이나 입술은 은은하게 연출한다. 아이 메이크업을 내추럴하게 할 때는 볼이나 입술을 화사하게 한다. 이런 ‘포인트 메이크업’은 2010년에도 강세다.

피부 트러블 및 잡티 관리는 결혼식 한두 달 전부터 미리미리 해둬야 한다. 헤라의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는 피부 색소 침착의 원인인 멜라닌에 작용하는 동시에 세포 배열을 고르게 해 피부를 맑게 만들어준다. 설화수 ‘자정미백에센스’는 피부의 누런 기와 붉은 기를 다스리는 제품. 결혼 준비에 피부는 물론 심신이 지쳐 있다면 바르고 자는 오버나이트 팩인 설화수 ‘여윤팩’을 추천한다. 한방 아로마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오르비스의 ‘화이트 AW시리즈’는 칙칙한 피부를 촉촉하고 환하게 해준다.

이미화 ‘보헤브’ 원장이 올해 웨딩 메이크업으로 세 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청순하고 내추럴하게

신부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인위적이지 않게 메이크업한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색만 살짝 잡아주고 하이라이트를 이용해 피부를 생기 돌고 윤기 있게 표현한다. 아이보리컬러나 핑크베이지를 이용해 원컬러 섀도만 바른 뒤 다크브라운으로 속눈썹 안쪽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마스카라를 이용해 속눈썹에 볼륨을 주면 순수하고 인형 같은 아이메이크업 완성.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색이 진한 볼 화장 대신 한 듯 안한 듯 살짝 터치해 너무 도드라지지 않도록 연출한다. 라이트핑크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봄의 주인공인 사랑스러운 신부가 태어난다.

화사하고 깨끗하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웨딩 메이크업으로 화사하고 입체감 있게 연출하는 방법이다. 피부의 잡티를 커버하고 하이라이트로 얼굴에 입체감을 준다. 콧방울은 한 톤 어두운 컬러를 칠하면 자연스럽게 오똑한 코 선을 만들 수 있다.

피치나 핑크, 라이트골드 등으로 눈매에 화사함을 더한 뒤 아이라이너로 속눈썹을 메우듯 그리고 인조 속눈썹으로 그윽하고 포인트 있는 아이메이크업을 연출한다. 눈앞머리에는 밝은 펄섀도를 사용해 좀 더 시원하고 애교스럽게 보이도록 한다.

세미스모키로 세련되게

속눈썹라인과 언더라인에 포인트를 줘서 더욱 선명한 눈매를 만든다. 피부에 잡티가 있다면 완벽하게 커버해 선명하고 그윽한 아이메이크업이 포인트가 되도록 한다. 눈에는 골드, 브론즈, 라이트핑크색 등을 펴 바른 뒤 언더라인도 같은 컬러로 칠한다. 연한 브론즈나 피치 컬러로 페이스라인과 광대뼈 부분에 입체감 있게 발라주고 인디핑크나 핑크, 연핑크 등의 컬러로 볼 중앙에 살짝 터치해 화사한 신부의 이미지를 더한다.

선덕 ‘S休’ 원장은 “2010년 웨딩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색감을 배제하고 빛을 이용한 메이크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얼굴의 음영을 살려 윤곽을 정리하고 피부는 맑고 투명하게 해 봄의 느낌을 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딩 헤어는 흐르는 듯 내추럴한 스타일로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지난 시즌 다소 밝은 계열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올봄에는 초콜릿, 브라운 등 자연스러운 컬러를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어깨와 목선이 예쁘게 드러나 여성스럽고 단아한 느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살짝 웨이브를 넣은 자연스러운 업스타일, 컬을 이용해 간단하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 스타일, 깜찍한 뱅 스타일, 짧은 헤어커트도 전보다 많이 보인다. 화장품 브랜드 메리케이 홈페이지(www.marykay.co.kr) 내 ‘브라이덜 코너’에는 자신의 사진에 메이크업, 액세서리, 헤어스타일을 꾸며볼 수 있는 ‘가상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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