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KBS 이어 MBC 연예대상 ‘2관왕’

입력 2008년 12월 30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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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200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강호동은 KBS에 이어 MBC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르며 2008년을 자신의 해로 장식했다.

29일 밤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이혁재의 사회로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호동은 수상소감에서 “뻔뻔하게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진정으로 행복해도 될지, 기뻐해도 될지 ‘무릎팍도사’를 찾아서 물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강호동은 이어 “멋지고 힘차고 당당한 웃음을 주겠다.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국민 모두 똘똘 뭉치면 된다”고 말하며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팍! 팍!”이라고 외쳤다.

강호동은 자신을 씨름선수에서 방송인으로 이끌어준 선배 이경규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나를 개그계로 이끌어준 이경규 선배에게 고맙다. 선배 덕분에 내가 여기 서 있다”고 인사한 강호동은 무대에서 내려 온 뒤 이경규를 안기도 했다.

강호동과 치열한 대상 경합을 벌인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PD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에 선정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시상식은 올해 활약한 진행자와 개그맨들에게 고루 상이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자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이휘재와 박미선이 수상했고 코미디·시트콤 부문은 이문식과 윤해영에게 트로피가 주어졌다. 또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은 신정환, 정형돈, 서인영, 솔비가 차지했고 코미디·시트콤 부문은 추대엽과 류경진이 차지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신인상 : (쇼ㆍ버라이어티) 유세윤·이승신 (코미디·시트콤) 성은채·천수정

▶인기상 : (쇼·버라이어티) 김국진·신정환·김구라·윤종신 (코미디·시트콤) 김광규·서영희

▶올해의 작가상 : 강제상(일요일 일요일 밤에)

▶공로상 : 이미자

▶우정상 : 조형기·조혜련

▶특별상 : (베스트엔터테이너) 양희은·이경실·임예진 (베스트 스타) 전진 (베스트브랜드) 알렉스·신애·손담비·마르코·크라운제이·서인영·앤디·솔비·김현중·황보·환희·화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