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조기 발견에 달렸다]<3>위암-간암-대장암 증상-예방법

입력 2008-02-04 02:45수정 2009-09-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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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1순위 ‘만성 B형 간염’ 꼭 정기검진

《한국인들이 잘 걸리는 소화기 계통 3대 암으로는 위암, 간암, 대장암이 꼽힌다.

위암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 전체 암 중 남성은 23.5%, 여성은 16.1%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다.

간암은 남성 3위, 여성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암이다. 특히 간암은 남성과 4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장암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이다. 대장암 사망률은 1995년 10만 명당 9.2명이었으나 2002년 14.4명으로 크게 늘었다. 식생활의 서구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위암

속쓰림-구역질 계속 땐

40대 이상 내시경 검사를

위암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위암 환자의 80%는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진단이 늦어진다.

초기 위암은 소화불량, 속쓰림, 윗배 통증, 불편함, 구역질,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증상이다. 만약 40대 이상에서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한다.

김성 위암센터 교수는 “위암 환자의 사망률은 1994년부터 크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내시경 검사가 발달하면서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암이 걱정된다면 40세부터는 최소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 위장조영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20대부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사람들이 자주 먹는 맵고 짠 음식, 태운 음식은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을 실천하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간암

B형 간염 백신 맞고

위생관리 철저하게

간암은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이 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와 보유자, 만성 C형 간염 환자, 간경화 환자, 기타 만성 간질환자,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다. 특히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10년, 20년 후 각각 11%, 35%에서 간암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라면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간 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혈청알파태아단백질혈액 검사를 받는다. 특히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체중이 줄거나 피로해지는 증세가 생기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다.

백승운 간암센터 교수는 “간암 초기에는 위암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서 “방심하지 말고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발생 위험이 높은 집단에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B형 간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 간염 항체가 없다면 B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하며 계속 항체가 안 생기면 항체 형성을 못하는 특이체질이므로 남들보다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며 흡연도 피해야 된다.

■대장암

배변 습관 바뀌면 의심

5년에 한번은 내시경을

위암, 간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대부분 초기 증세는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40세 이상에서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서 상당 기간 계속될 때 △최근 수주 또는 수개월 이상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뒤에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항문이 묵직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장 검사를 받는다.

대장암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 이상 남녀는 5∼10년마다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지만 더 자주 받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내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 비용은 7만 원 정도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편식을 하지 말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절주와 금연은 위암, 간암 예방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도움말=김성 위암센터 교수, 백승운 간암센터 교수, 전호경 대장암센터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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