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이수영표 발라드…6집앨범 ‘더 컬러스…’ 발매

  • 입력 2004년 9월 7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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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대 기자
박영대 기자
발라드 가수 이수영(25·사진)이 6집 ‘더 컬러스 오브 마이 라이프’를 10일 발매한다. 그는 1집 ‘아이 빌리브’(1999년)부터 지난해 5집 ‘디스 타임’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이수영은 이번 음반에 대해 “음폭을 줄이고 악기 구성을 간편하게 한 이지 리스닝 계열의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은 1집부터 함께 작업하며 ‘이수영표 발라드’를 만든 음악 프로듀서 MGR(박용찬)을 떠나 신인 ‘심플리 선데이’ 등의 음반을 만든 이영기와 함께 한 작품. 새 음반은 그동안 자주 선보였던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제했다. 대신 수록곡 ‘너도 그런지’ ‘꽃’처럼 기타나 피아노 등 한두 악기를 중심으로 편곡한 노래들로 변화를 주었다. 소속사 이가기획은 새 음반의 발매 전 선(先)주문이 히트 수준인 20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휠릴리’는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빠른 비트의 웅장한 곡으로 이수영의 차분한 보컬이 중심을 잡아준다. ‘휠릴리’는 피리나 바람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로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라는 뜻. 또 디스코 풍의 ‘유 원트 미(You Want Me)’나 보사노바 리듬의 ‘혼자 짓는 미소’로 음반의 다양성을 가미했다.

“감정은 삭이고 노래는 삭혀서 숙성시켰어요.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모두 발휘했지만 모자란다는 생각도 들어요. 남을 울리려면 나부터 피눈물이 나야 한다고 하잖아요. 듣다보면 노래마다 ‘들어보니 어떠세요’라고 묻는 제가 있을 겁니다.”

이수영은 올 1월 일본 진출을 시도해 6월 일본에서 싱글 한 장을 발표했다. 두드러진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기대할 만하다는 평을 얻었다. 한국에서 6집 활동이 마무리되면 일본 활동을 재개할 예정.

그는 “팔리는 음악만 하는 가수라는 소리가 가장 듣기 싫다”며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안 듣고 못 배기는 음악을 하기 위해 발버둥쳤다”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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