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양 백혈병소녀 "한국 혈육 찾습니다"

입력 2002-02-19 17:51수정 2009-09-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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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직후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소녀가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한국의 혈육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19일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임수양양(미국명 자나 스미스·16)의 미국 양부모들이 최근 e메일을 통해 ‘백혈병에 걸린 수양이의 치료법은 현재 골수이식밖에 없어 친부모나 형제들을 찾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임양은 86년 8월 23일 부산 서구 남부민3동 모 조산소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당시 산모가 “형편이 어려워 직접 키울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홀트측이 수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해외입양을 주선했다.

임양은 그 해 12월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교사 부부에게 입양돼 비교적 행복하게 살아왔으나 작년 말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임양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악화돼 현재는 친부모나 형제자매의 골수이식 외에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

입양 당시 기록에는 아버지의 성이 임씨이고 어머니는 김씨였으며 임양이 출생하던 때에 다섯살, 일곱살짜리 오빠들이 있던 것으로 돼 있다.

한편 미국의 양부모와 친구 등은 임양의 회복을 기원하며 인터넷 홈페이지(www.caringbridge.com/mn/jannasmith)를 만들었다.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임양을 격려하는 글을 남길 수 있으며 병원에서 찍은 최근 사진도 볼 수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치료가 시급한만큼 친부모나 이들을 아는 사람은 조속히 연락해주기 바란다”며 “개인의 비밀은 철저하게 보장된다”고 말했다. 연락처 02-322-8104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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