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칸타타' 빙수의 참맛을 아직도 모르는가

  • 입력 2001년 8월 3일 11시 39분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요즘 같은 날씨가 일년 내내 계속된다면? 글세 아마도 필자는 여름이 없는 딴 나라로 이민갈 생각이 먼저 들 것만 같다. 여름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필자로선 말이다.

그러나 또 여름엔 여름대로의 참맛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1년 내내 여름이 계속 된다면 그거야말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다행히 1년의 3/4은 여름을 잊고 살아도 되는 것이다.

▼별미를 즐겨봐▼

비록 날씨는 사람을 미치게 하지만 여름엔 그 어느 계절보다 즐길 수 있는 별미가 많아 좋다. 팥빙수니, 아이스크림이니, 냉면이니… 항상 먹는 일에 관심을 두고 사는 필자로선 여름만큼 굉장한 계절이 더 없다.

특히 요즘엔 팥빙수가 인기다. 그냥 평범한 빙수가 아닌, 크기나 모양,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를 차별화한 각 전문점만의 팥빙수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이들이 더운 날씨에 열을 올리며 살고 있다.

▼일곱가지 생과일과 빙수의 조화▼

경희대 앞에 위치한 '칸타타'도 이런 대열에 한 몫 하고 있다. 이 곳은 생과일을 대접 넘치도록 담아내는 생과일 빙수의 본초기지라고 할만큼 유명한 곳이다. 하루하루 나가는 팥빙수는 대략 100~160대접. 여기에 들어가는 일곱가지 생과일을 준비하는 데만도 무려 4~5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그 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이 곳을 찾는 손님 중에는 멀리서 새벽에 찾아오는 손님도 꽤 많다는데 이 더운 날씨에 그렇게까지 해가며 팥빙수를 맛보러 오는 손님이나, 새벽녘까지 가게문을 열어두고 손님을 맞는 사장님이나 모두 팥빙수 열성 팬임에는 틀림없다.

'칸타타'는 예전에 KBS 일일 연속극, MBC 쇼프로그램 등에도 자주 등장했던 곳으로 환하고 깨끗한 분위기가 팥빙수 만큼이나 시원하다. 계절의 별미, 팥빙수. 올 여름 팥빙수없이 어찌 지내랴.

◇위 치

지하철 회기역에서 경희대 방향 80m.

◇지하철

1호선 회기역

◇버 스

일반 134, 803, 6-1, 38, 48번

좌석 720,731번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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