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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하종대]‘중국의 만델라’ 류샤오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지난달 하순 가석방돼 입원 치료 중인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62)의 임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막아온 가족 면회를 허용하며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고 한다. G20 정상회의 직전 해외 의료진의 접견을 허용했던 중국 …

      •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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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영구결번

      [횡설수설/주성원]영구결번

      메이저리그 첫 영구결번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1920, 30년대 베이브 루스와 함께 뉴욕 양키스의 ‘살인 타선’을 이끈 강타자 루 게릭이 주인공이다. 게릭은 14년 동안 2130경기에 연속 출장해 ‘철마’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체력과 의지도 강했다. 그런 그가 근위축성측삭경화증(…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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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여비서 나이 제한

      [횡설수설/고미석]여비서 나이 제한

      2015년 페이스북에서 개인비서 서비스 ‘머니페니’를 개발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 ‘시리’, 구글 ‘나우’ 같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데, 인공지능만 아니라 진짜 사람들이 응답하는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머니페니란 이름이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다면 한 번…

      • 20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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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대통령의 ‘독일어 시간’

      [횡설수설/송평인]대통령의 ‘독일어 시간’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재능 있는 사람이 배우는 데 영어는 30시간, 프랑스어는 30일이 걸리고 독일어는 3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특유의 신랄한 위트로 독일어를 배울 시간적 여유는 죽은 사람에게나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독일어는 미국인에게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가 아닌 모양이…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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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넷플릭스 혁명

      [횡설수설/허문명]넷플릭스 혁명

      대한민국 영화사(史)에서 최초로 온라인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넷플릭스(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보았다. 영화 ‘괴물’에서 보여준 기술력을 한층 진화시킨 감독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글로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의 ‘돈의 힘’(600억 원)이 …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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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디지털 장의사

      [횡설수설/이진]디지털 장의사

      시인 김지하의 회고록을 보면 서울대 재학 시절 사군자(四君子)를 그리는 수업에서 쫓겨난 대목이 나온다. 난초의 긴 잎을 조심스럽게 공들여 그리라는 선생님의 말을 무시하고 단번에 쳤다가 일어난 일이었다. 하지만 김지하는 이후에도 ‘난초는 쳐야 한다’는 지론을 굽히지 않았다. ‘치다’는 …

      •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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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영광의 가시밭길’ 차기 검찰총장

      [횡설수설/최영훈]‘영광의 가시밭길’ 차기 검찰총장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014년 정윤회 문건 검찰 조사 때 경찰 간부가 한 말이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의전 서열 1위는 대통령이다. 다음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순. 실제 권력 핵심인 검찰총장 서열은? 30위. 육군 참모총장보다 3단계 높다. 같…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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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큰손 투자자 장하성

      [횡설수설/이진]큰손 투자자 장하성

      소액주주운동이 한창 시작되던 1990년대 말 고려대의 한 교수가 이 운동을 주도하는 동료 장하성 교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재벌 지배구조가 개선돼 투명성이 높아지면 정말 주가가 크게 오를까?” 한국 대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되느냐는…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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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700개의 인생’ 김지미

      [횡설수설/고미석]‘700개의 인생’ 김지미

      ‘최초의 팜파탈.’ 5년 전 ‘신동아’가 한국 여성의 패러다임을 바꾼 여배우 중 첫 순서로 이 사람을 조명하면서 붙인 제목이다.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신상옥 유현목 황정순에 이어 4번째로 오를 때는 ‘화려한 여배우’란 타이틀로 입성했다.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해 …

      •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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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김기춘과 賜藥

      [횡설수설/송평인]김기춘과 賜藥

      독배를 마시고 옥 안을 걷던 소크라테스는 다리가 풀리는 것을 느끼고 등을 대고 누웠다. 옥리가 소크라테스의 발을 세게 누르고 느껴지느냐고 물었다. 소크라테스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다음으로 다리 쪽을 누르며 느껴지냐고 묻고 조금씩 위쪽을 누르면서 같은 질문을 했다. 이제…

      •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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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레전드’ 신성일의 폐암

      [횡설수설/고미석]‘레전드’ 신성일의 폐암

      ‘이날 결혼식에는 많은 스타들이 성장을 하고 나와 있었으며 결혼식장은 흡사 영화 촬영장 같은 착각을 할 지경이었다.’ 1964년 11월 14일자 동아일보는 은막의 황금콤비인 신성일 엄앵란의 결혼식을 이렇게 소개했다. 결혼식 초청장이 암거래되고 몰려든 팬들이 4000여 명이라니, 당시 …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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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파출소 위 임대주택

      [횡설수설/이진]파출소 위 임대주택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들르는 관광객들이 예외 없이 찾는 명소가 있다. 방금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다. 면적 1543m²(약 467평) 위에 세워진 건물의 색깔은 알록달록, 외벽은 구불구불, 하다못해 보도(步道)까지 물결치듯 울렁울렁하다. 건축에 예술을 덧입힌 설…

      •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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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대통령 방미 수행하는 탁현민

      [횡설수설/고미석]대통령 방미 수행하는 탁현민

      자고 나면 새 이슈가 터진다. 여성 비하에 비뚤어진 성(性)인식 논란이 제기된 대통령의전비서관실 탁현민 행정관의 얘기다. 발단은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 자기 속내를 드러낸 저서 ‘남자마음 설명서’였다. 이어 대담집 …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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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신격호의 퇴장

      [횡설수설/송평인]신격호의 퇴장

      ‘껌값’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95)은 일본에서 1948년 운명의 껌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풍선껌은 마진이 50%에 이를 정도의 성장산업이었다. 껌 팔아 호텔도 짓고 백화점도 세운 셈이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껌이라면 역시’라는 말이 …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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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5년 대통령의 저도 별장 처분

      [횡설수설/최영해]5년 대통령의 저도 별장 처분

      2003년 4월 17일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의 청남대(靑南臺·남쪽 청와대)에서 잤다. 다음 날 노 대통령은 1983년 전두환 대통령 지시로 만든 청남대를 대선 공약대로 주민들에게 돌려줬다. 반환식에 앞서 하룻밤을 묵는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이후 노 대통령은 여름휴…

      • 20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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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마지막 사법시험

      [횡설수설/송평인]마지막 사법시험

      조선시대 정인지는 세종의 명으로 편찬한 ‘고려사’의 서문에서 태조 왕건의 건국, 광종의 과거제 도입, 성종의 종묘사직 확립, 문종 때의 태평성대, 이후의 쇠락으로 간략히 고려사를 요약하고 있다. 과거제가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는 중국에서 귀화한 자문…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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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엄마 정유라와 아이

      [횡설수설/송평인]엄마 정유라와 아이

      미처 기억하지도 못하는 어린 시절 엄마의 부재(不在)는 인간이 겪는 최초의 트라우마라고 한다. 프로이트에게는 태어난 지 1년 반 된 손자가 있었다. 그 아이는 줄이 매여 있는 나무 실패를 커튼이 쳐진 침대 너머로 던져 사라지게 했다가 다시 끌어당겨 찾는 놀이를 반복했다. 실패처럼 사라…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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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이름 잃은 취준생

      [횡설수설/하종대]이름 잃은 취준생

      “3번님, 수정테이프 좀 빌려주세요.” 하루 14시간씩 몇 달간 한 교실에 있어도 서로 이름을 모른다. 오직 학원이 부여한 번호로만 부르고 불릴 뿐이다. 요즘 취업을 위해 토익 시험 준비를 하는 기숙학원의 풍속도다. 이유는 한 가지다. 통성명을 하게 되면 ‘아는 사이’가 된다. 처지가…

      •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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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분노조절장애

      [횡설수설/이진]분노조절장애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에서 교사가 고교생 주인공 동수와 준석을 패면서 던진 질문이다. 동수 부친은 장의사이고 준석 아버지는 전직 조폭 보스. 둘 다 선뜻 입 밖으로 꺼내지 않자 돌아온 무차별 매질. 동수는 순순히 받아들이지만 준석은 넘어진 채로 발…

      •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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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치킨 공화국’

      [횡설수설/이진]‘치킨 공화국’

      세계적인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생리학 조류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에 두루 정통하다. 보통의 과학자라면 이 중 한 분야를 제대로 연구하기에도 벅찰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1998년 퓰리처상을 안겨준 책이 ‘총, 균, 쇠’였다. 이 책에는 인간…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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