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서태지 침묵 속 온갖 루머로 홍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10시 43분


코멘트

전인화.구혜선.구준엽 등 '서태지-이지아와 인연' 루머 홍역

'서태지-이지아' 파문과 관련, 당사자인 서태지가 일주일째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그 불똥이 다른 연예인들로 튀고 있다.

파문의 주인공 중 한명인 이지아는 사건이 터진 지난 21일 밤 곧바로 입장을 밝혔지만, 서태지는 지금껏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둘의 관계와 소송 이유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의혹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서태지의 침묵은 각종 루머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침묵의 원인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물론, '신비주의'가 통하던 1990년대와 달라진 현재 대중문화 환경에 맞지 않게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하는 그의 태도가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의 '오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지난 일주일간 인터넷에는 서태지-이지아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고 소위 '증권가 찌라시'까지 가세해 미확인 '폭로전'을 부추겼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폭로전의 불똥이 서태지-이지아를 넘어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하나 둘 튀면서 연예계 전체가 두 사람과 관계된 루머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탤런트 배용준, 전인화, 구혜선, 심은경과 가수 구준엽 등이 두 사람과 연관이 돼 있다는 루머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서태지-이지아를 연결시켜준 당사자로 지목되는 것에서부터 '서태지-이지아와 삼각관계였다' '서태지의 딸이다' 등 여러 루머 속에 이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

구혜선의 소속사 대표이자 서태지의 20년 지기인 양현석은 구혜선의 루머에 대해 지난 2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세상을 살면서 너무 황당한 뉴스다. 0.0001%의 가능성도 없는 거짓이다"며 "서태지가 이슈가 되니 이제 소설 같은 얘기가 등장하는 것 같다"며 기막혀했다.

앞서 서태지의 오랜 지기인 가수 김종서는 트위터를 통해 "제가 공개적인 글을 남기는 이유는 (서태지가) 이 글을 읽기 바라며 빨리 태지답게 본인의 입으로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며 서태지 본인의 설명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 일컬어지는 배우 정우성 측도 "서태지 씨가 빨리 입장을 밝히고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한다"고 말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서태지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한 루머는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