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미국에 있다…3월 부모님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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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7시 00분


■ 오리무중 행방 일부 확인

“여행 떠났다 부모만 귀국…지금은 홀로 체류”
법률대리인 이미 선임해 장기 체류 가능성도

행방이 묘연했던 서태지(사진)의 행적이 일부 확인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태지는 이지아가 제기한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상황을 마무리하고 3월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효심이 깊어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떠난다고 들었다”면서 “이후 부모님은 귀국했지만 서태지는 홀로 미국에 체류하며 지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처럼 서태지는 2월11일 이지아가 접수한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 사건의 소장부본과 변론준비기일 소환장을 받은 후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법률대리인은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에 3월3일 답변서 및 소송위임장 등을 제출했다.

서태지는 두 사람의 ‘결혼·이혼·재산분할 소송’ 등이 알려진지 5일이 흐른 지금까지도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앞으로 당장 귀국하지 않고 해외에 장기체류할 가능성이 크다.

서태지는 데뷔 때부터 친분을 유지한 PD 출신 음악계 인물에게는 이번 일에 대해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아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정작 언론에 빗발치는 사실확인 요청에 대한 입장 표명을 원한 소속사 관계자의 연락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침묵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태지컴퍼니 측은 소송 사실이 처음 알려진 21일 “본인에게 확인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는 26일 현재까지 아예 연락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진행중인 소송의 경우도 5월23일 3차 변론준비일에는 법률대리인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소송 당사자가 굳이 참석할 필요가 없다.

서태지의 한 지인은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관광비자로 미국에 갔지만 체류 기간 만료 전에 다른 나라를 잠시 갖다 오는 방법으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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