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한숨’… 글로벌 위기-거래 감소-자통법 지연 등 3大 악재 시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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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주식 거래 감소, 자본시장통합법 지연 등 3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 위축으로 수수료 수입은 급감했고 자본시장통합법 무산 탓에 신규 사업 기대마저 꺾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 지수의 수익률은 8일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30.62%를 나타내 의료정밀(―32.56%), 화학(―31.87%) 등과 함께 하락률이 30%를 웃돌았다.

6월 들어서도 증권업종은 코스피 변동률을 밑돌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0.06% 올랐지만 증권업종은 ―2.25%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떨어질 때 더 많이 하락하고 상승할 때는 소폭 오르는 데 그친 셈이다.

증권업종의 침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초래한 주식 거래 감소가 수입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20% 남짓 감소한 4조6000억 원 선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계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조5000억 원은 돼야 수익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가 신규 사업에 나설 여지를 명시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은 국회 통과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업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증권업계#글로벌 위기#거래 감소#자통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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