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토성에서 백제시대 두루마리 문서 색인인 ‘봉축(棒軸)’이 발굴됐다. 일본 고대 유적에서비슷한 게 나온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다. 더구나 ‘정사(丁巳)년’ 연도까지 적혀있어 무왕에 이어 의자왕 때도 익산이 복도(複都·수도에 버금가는 도성)로 기능한 흔적이라는 …
백제 핵심 유적 ‘익산토성’에서 집수시설과 칠피 갑옷 조각이 발견됐다. 익산토성은 오금산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이다. 일명 ‘오금산성’으로도 불린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연차적으로 정비발굴조사가 실시돼왔다. 2017년 발굴조사에서는 서문지가 새로 발견됐다. 익산토성이 돌…
현재 경복궁 광화문에 걸린 현판은 지난한 논의 끝의 결과물이다. 1968년부터 걸려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2010년 흰색 바탕, 검정 글씨의 한자 현판으로 교체된 지 3개월 만에 갈라진 것이 문제의 시작. 이후 현판 색깔, 한글로 교체 여부 등을 놓고 관련 단체들의…
덕수궁 함녕전에 무단으로 침입해 문을 발로 차고 말리던 시민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문화유산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40분쯤 중구 덕수궁 함녕전에 무단으로 들어가고 함녕전 …
경복궁 담벼락 낙서범들에게 1억5000여 만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이 23일 공개한 경복궁 담장 낙서 관련 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잠정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차 낙서 복구비요 1억3100여 만원, 2차 낙서 복구비용은 1900여 만원이 책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총…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하는 1882년 5월 22일 사용된 태극기가 최초라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죠?”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 아시아관. 조현동 주미대사는 종이에 펜으로 그려진 태극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가로 17cm, 세로 8.5cm의 이 태극기는 현존 최고(最古)의…
경찰, 경복궁 낙서 배후 '이 팀장' 검거…구속영장 신청 방침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 등에 낙서를 하라고 사주한 배후자가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2월 미성년자 2명에게 경복궁 담벼락 등에 낙서를 하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전날(22일) 검거했…
‘천 년 동안 땅에 묻혔던 서러움을 한꺼번에 폭발해 내는 듯한 찬란함.’ 국립춘천박물관이 불기 2568년(서기 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다시 찾은 신라의 빛: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 특별전을 열고 있다. 7월 2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2015년 강원 양양 선림원…
17일부터 62년간 유지되던 ‘문화재’ 용어가 ‘국가유산’으로 바뀐다. 이날부터 국가유산기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보존’→‘활용’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등 기존의 문화재 보존에 치우쳤던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관광 자원화 등 국가 유산의 활용에…
기원전 1세기 초기 신라(사로국) 수장급 무덤에서 중국 전한(前漢)시대 청동거울과 청동그릇이 출토됐다. 국내 초기 철기시대 무덤에서 두 유물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학계에선 이 시기 중국 전한과 사로국, 왜를 잇는 교역망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고려청자 가마와 공방지가 발견됐다. 부안 유천리 요지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 노모리 켄이 발견한 가마터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 요지에서는 1966년 국립중앙박물관의 부안 유천리 요지 12호 가마 주변 조사를 시작으로, 1997년 이후 2~7구역에…
지난달 18일, 일제강점기에 유출돼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보관됐던 석가불 진신사리(眞身舍利·석가모니 몸에서 나온 사리)와 나옹·지공 선사 사리가 80여 년 만에 국내에 돌아왔다. 2004년 사리와 사리구(舍利具·사리를 담은 함)의 존재가 알려진 후 20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 직접…
녹음이 짙어가는 완연한 봄날, 조선과 대한제국의역사를 품고 있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5개궁궐과 종묘, 사직단은 궁중 축제들로 활기 가득하다. ‘궁중문화축전’은 4월 26일 시작해 5월 5일까지 여러 화려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유산축제다. …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방짜유기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22일 서울 경복궁에서 만난 이지호 유기장 이수자(38)는 “놋쇠로 만든 유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아무리 때려도 제 마음처럼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방짜유기장은 불에 달군 놋을 망치로 때려 기물을 제작하는 장인…
서울 도심 속 덕수궁의 선원전 터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공개된다.덕수궁 돌담길, 고종의 길과 더불어 근처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즐길 쾌적한 산책 공간으로 거듭 난다.이곳은 옛 임금들의 초상화(어진)를 보관했던 곳이다. 선원전(璿源殿) 말뜻도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다. 그래서 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