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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눈에 띄는 곳을 그림으로 담거나, 그곳을 찾은 관객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아예 전시 공간 전체를 캔버스 삼아 색을 칠해 커다란 설치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국내외 미술가 14인이 개관 30주년을 맞은 성곡미술관을 재료 삼아 만들어 낸 예술 작품을 모은 전시가 16일 …

넓은 미간과 콩알만큼 작은 눈, 기나긴 중안부 아래 작게 자리 잡은 입. ‘하찮은’ 생김새 덕에 최근 대세인 이모티콘 캐릭터 ‘듀..가나디’를 연상케 하는 우리 문화유산이 요즘 MZ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백제 왕궁지였던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출토된 6~7세기…

《위아래가 거꾸로 뒤집힌 여성의 커다란 초상화. 그 옆에 나란히 놓인 그림에는 샤워를 하고 있는 여성이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뒤집힌 초상화는 독일 작가 게오르크 바젤리츠의 회화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거울이 있는 그림은 한국 작가 정강자의 ‘울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위스키를 앞세워 국내 ‘뉴럭셔리세대’ 접점 확대를 꾀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달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Royal Salute)와 예술이 조합된 행사 ‘하우스오브원더 바이 로얄살루트(The House of Wonder by R…

관객이 드나들어야 할 건물 입구는 흙더미로 가로막혀 있다. 대신 지하를 통해 내부로 들어서면 하얀 가벽은 모두 철거된 채 콘크리트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깨끗해야 할 미술관 바닥에 흙 언덕이 펼쳐진 가운데 ‘에이리언’이 떠오르는 기계 팔에 덮여 있는 세탁기만 조용히 돌아간다. 1…

문인과 예술가들이 남긴 방명록 등을 전시하는 ‘만남의 이정표-방명록’전이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19일부터 개최된다. 영인문학관은 “1958년부터 문인이나 예술가들이 남긴 방명록 등을 모은 다양한 기록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

박원민 작가(43)가 이번 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전시에서 신작 4점을 선보였다.박 작가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겸 현대미술가로, 돌·금속·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자연과 인공의…

물빛 흐르는 청자에 검은 학이 날갯짓하고 있다. 옛사람들은 “학이 1000년을 살면 청학(靑鶴·푸른 학)이 되고, 2000년이 지나면 현학(玄鶴·검은 학)이 된다”고 믿었다. 하늘에 현학이 나타나는 날, 태평성세가 온다고도 했다. 이러한 소망이 담긴 12~13세기 고려 ‘청자 상감운학…

관객이 드나들어야 할 건물 입구는 흙더미로 가로막혀 있고, 지하를 통해 내부로 들어서면 하얀 가벽이 모두 철거된 채 콘크리트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깨끗해야 할 미술관 바닥에도 흙 언덕이 펼쳐진 가운데, 에어리언을 연상케 하는 기계 팔에 덮여 있는 세탁기만 조용히 돌아간다. 19…

이중섭 화백(1916~1956)의 1954년 작품 ‘소와 아동’이 70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24일 열리는 9월 메이저 경매에 이 작품이 출품된다고 12일 밝혔다. 시작가는 25억 원이다.‘소와 아동’은 1955년 미도파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에서 처음 공개된 후…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대회 참가자가 신라 보물 ‘황오동 금귀걸이’를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27일 열린 마당 행사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옛 어른들은 여름철 뚝 떨어진 입맛을 ‘즙장(汁醬)’으로 잡았다고 한다. 된장에 오이나 가지 등 제철 채소를 절인 속성장(速成醬)으로, 은근한 새콤함이 밥맛을 돋웠다.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차가운 ‘청육장(淸肉醬)’을 즐겼다. 청국장에 쇠고기를 넉넉히 넣어 끓인 뒤 색색깔 고명을…

‘물방울 화가’ 김창열(1929∼2021)의 회고전 ‘김창열’이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전시실 지하 깊숙한 곳엔 사방이 검은색으로 연출된 방이 있다. 여기엔 김창열의 물방울 회화 2점만 걸려 있다. 이 어두침침한 공간에 비치는 한 줄기 조명. 마치 캔버스 위로 눈물이 흘러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