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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판계는 2010년을 ‘높은 봉우리는 높지 않고 골짜기는 깊지 않았네(高峰不高低谷不低)’라는 말로 정리한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신문·출판 산업 규모는 2009년의 1조669억3000만 위안(약 181조 원)에서 지난해 약 2%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 경제 규모
12월이 되면 영국의 출판사와 서점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물론 크리스마스 때문이다. 가족끼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는 영국인은 대개 책을 선물에 포함시킨다. 그러므로 12월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보면 한 해 동안 영국인에게 폭넓게 사랑 받은 책을 알 수 있다.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의 프랑스 출판계에는 제2차 세계대전과 공산당을 조명한 역사물 2권이 잇따라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진지한 시대적 통찰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게 프랑스 독자들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소설이 강세를 보이는 연말이라는 점을
일본이 경영학 배우기에 푹 빠졌다. 정확히 말하면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드러커의 조직관리와 매니지먼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불을 지핀 것은 한 무명작가가 쓴 청춘소
보수적인 영국의 출판시장에서 해외 작가의 책을 접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보면 잘 팔리는 책은 대개 영미권 작가의 책임을 알 수 있다. 북유럽 작가라면 그나마 헤닝 만셸이 체면만 살려 주고 있던 상황에 2008년 스티에그 라르손이라
중국과 북한은 올해가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60주년이라며 기념식을 갖는 등 우의를 과시했다. 중국에서는 6·25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왔다’는 의미에서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이라고 부른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중국에서는 올해 6·25전쟁 60년을 재조명하
요즘 프랑스 문학계는 공쿠르상 열기로 뜨겁다. 올해 수상자 미셸 우엘베크 씨(52·사진)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문학계에서 이미 적잖은 ‘우엘베키엔’(열성적인 우엘베크 팬)을 만들어온 인기 작가다. 평단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평론가와 독자
미국 첫 흑인 여성 국무장관, 스탠퍼드대 첫 흑인 부총장, 첫 여성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유력한 1호 여성 미국 대통령 후보자 중 한 명…. 이런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전직 대통령이나 장관, 정치인들의 자서전이
‘세기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영국 작가 켄 폴릿(사진)의 신작 ‘거인의 몰락’이 지난달 영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1978년 데뷔한 폴릿은 1989년 ‘땅의 기둥(The Pillars of the Earth)’으로 본격적인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작가다. 영국 일…
중국 인터넷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 ‘두라라(杜拉拉)’를 입력하면 두라라를 제목으로 한 뉴스가 주르르 검색된다. 중국인에게 오늘날 두라라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2007년 9월 무명작가 리커(李可)가 내놓은 소설 ‘두라라성즈지(杜拉拉昇職
10월 중순에 접어드는 프랑스 출판계는 문학상 열기로 뜨겁다. 주요 문학상 수상자와 작품 발표가 11월 초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문학 분야에는 워낙 자부심이 큰 국민이어서 노벨 문학상보다 자국의 문학상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이 많으며 크고 작은 상이 1500개
“일본에서는 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걸까?”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는 일본을 향해 일본의 역사소설가 시오노 나나미(鹽野七生·사진)는 이렇게 묻는다. 갈수록 왜소해지고 있는 일본사회에 던지는 문제 제기다. 사회적 병리현상을 조목조목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Nothing to Envy).’ 현재 영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논픽션의 제목이다. 이 제목이 묘사하는 세계는 다름 아닌 북한이다. ‘북한은 조지 오웰의 1984년이 현실화된 모습이다’라는 도발적 서두로 시작하는 이 책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전 한국
“1992년 또는 1993년 출생으로 1970년대를 대표할 만한 청순 그 자체인 소녀를 찾아라.”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 프로그램 총감독을 맡았고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인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은 지난해 초 스태프를 불러 모은 후 이 같은 특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