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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태어나면나 자전거가 되리한평생 왼쪽과 오른쪽 어느 한쪽으로 기우뚱거리지 않고말랑말랑한 맨발로 땅을 만져보리구부러진 길은 반듯하게 펴고, 반듯한 길은 구부리기도 하면서이 세상의 모든 모퉁이, 움푹 파인 구덩이, 모난 돌멩이들내 두 바퀴에 감아 기억
‘10.1%→8.8%→7.5%→7.9%→7.4%.’ 일본 TBS가 지난달 21일부터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의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하고 일본 방송계의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대 지상파 채널에 편성된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 美 다큐 사진가 워커 에번스展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미사진미술관은 6월12일부터 미국 다큐멘터리 사진가 워커 에번스전을 12주 동안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일대 대학원 사진학과 초기학장을 지냈으며 에번스의 동료이자 친구인 존 힐과 한미사진미술관의 공동
드디어 출발이다. 20일간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를 거쳐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까지 이어질 장장 5500km의 오버랜드 트러킹이. 여행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 덕분이다. 그런데 이 여행만큼은 달랐다. 고백하건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매
“시청률은 이전 작품보다 낮은데 반응은 더 뜨거워 신기해요. 촬영 막바지엔 사흘 밤낮을 꼬박 새우고 찍다가 졸기까지 했지만, 팬들 응원에 힘든 줄도 몰랐어요.”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이하 검프)에서 매력적인 서인후 변호사 역을 맡았던 박시후(32). 검
고집스럽게 단 한 치의 오차도 인정하지 않고 가죽의 두께가 0.2mm인 것만 채취한다. 디자인에 따라 가죽을 재단하고 바느질을 한 뒤, 바닥과 몸체 부분(upper)을 결합하고 염색을 한다. 10∼40년 이상 구두만을 만들어 온 장인들도 1켤레의 구두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은 1
“멋진 디자인에 끌려 형님과 반씩 나누기로 하고 구매했는데 절반 나눈 게 너무 아쉬워요.”, “이 제품을 사려고 난생 처음 TV홈쇼핑을 해 봤습니다.” 드로즈(drawers)를 구매한 30, 40대 남성들의 이야기다. 사전적인 의미로 ‘속바지’인 드로즈는 몸에 달라붙는 반바
《‘몸과 맴이 심들 때는/막걸리 한 사발 이기 보약 아이가/아, 요즈음 젊은 것들이야 먹을 끼 널려 가꼬/막걸리 요놈을 아주 상머슴 부리듯 하지만/내가 대가리 소똥 벗겨지고 난 뒤부턴/막걸리 요놈 한번 배부르게 묵고 싶어/두 눈깔이 막걸리 빛깔처럼 허옇게 뒤집혔다
■ MOVIE◆ 싱글맨동성애자인 대학교수 조지는 연인 짐이 죽자 삶의 의미를 잃는다. 그에게 남은 것은 죽음보다 더 끔찍한 일상의 고독.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는 조지 앞에 젊고 매력적인 제자 케니가 나타난다. 케니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조지. 옛 연인에 대한 아픈 기억
그랬다. 바로 이거, ‘오버랜드 투어(Overland Tour)’였다. 내가 꿈꿔온 아프리카를 둘러보기에 딱 들어맞는 여행이란 게. 오버랜드란 ‘육상의’라는 뜻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달리 쓰인다. 사륜구동 차량 혹은 소형트럭에 숙식장비를 챙겨 싣고 몇 날 며칠씩 오지
‘보리쌀 씻는 물에/구름을 담아 쓱쓱 씻어낸다//희디희게 일어서는/뭉게구름,/보리쌀 뜨물이 은하수를 만든다//질박하게 놓이는/댓돌 딛고 앉아/재진 보리밥 찬물에 말아/한 숟갈 입에 넣으니//청보리,/엄동을 뚫고 살아오는 듯/오소소 퍼지는 겨울 냄새//댄 여름,/무딘
○ 고객의 숨은 요구까지 읽는 디자인 그는 한 달에 일주일 정도만 런던 본사에서 보내고 나머지 시간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다고 했다. 탠저린에서 아시아 지역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샤프나 파나소닉, 니콘 같은 일본의 대표
‘황금 장미’ 랑콤은 올해 7월 브랜드 설립 75주년을 맞는다. ‘아름다움에 대한 믿음(Believe in Beauty)’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재 세계 165개국에 진출한 랑콤은 럭셔리 뷰티 마켓의 최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연구해온 글로벌 기업
힘겹게 버스 계단을 내려오는 한국의 할머니, 초미니 스커트에 빨강 머리를 한 펑크족 여성, 검은 피부의 힙합 댄서. 전시장에 걸린 사진들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작가 니키 리의 ‘프로젝트’ 사진 시리즈다. 한데 사진에 등장한 세 사람은 실제 동일한 인물이
일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히라타 오리자의 연극은 잔잔한 호수처럼 마음에 스며든다. 한국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박근형의 연극은 붉은 노을처럼 불콰하게 정념을 물들인다.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풍경이 그려질까. 두산아트센터가 기획한 ‘인인인’ 시리즈의 두 번째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