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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폐막한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빈 좌석으로 개막해 빈 좌석으로 끝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자 기사에서 이번 올림픽을 ‘가장 이상한 올림픽’이라고 평가했다. 선수들이 카메라와 자원봉사자들 앞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기이한 …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 중계 화면에 한국 선수단이 잡히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일각에서는 일부러 한국 선수들을 화면에 안 잡은 게 아니냐는 패싱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 올림픽 폐막식은 8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폐막식엔…
![“해보자! 후회없이”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메달만큼 빛났던 명언들[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09/108457757.3.jpg)
올림픽은 폭염과 코로나를 잠시나마 잊게 했다. 국민들은 집안에서 오로지 전파를 통해 포효하고 울부짖는 이들의 표정에 몰입했고, 위기의 순간, 목이 터져라 서로를 격려해주는 이들의 목소리에 뭉클함을 느꼈다. 승부가 끝났다. 땀이 식기도 전, 숨을 헐떡이며 경기 소감을 이야기 한다. 때론…

“기록이 안 좋거나 이럴 때 저도 우울함이 많았어요. 그런 우울함 속에 갇혀 살다보니 힘들었어요. 그때 깨달은 것 같아요. 즐기다 보면 후회도 안 남는다. 열심히 했으니 즐겨보자. 그러니까 행복감이 많이 따라온 것 같아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기록(2m35)을 새로 쓴 뒤…

IOC에 따르면, 여성코치 비율과 여성 심판진 비율이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스포츠는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번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선수 비율도 전체의 49%로 양성 비율이 동등해졌다. 그러나 코치와 기술 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이 지난 8일 폐막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역사상 가장 이상한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WSJ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도쿄 올림픽이 진행되는 매 순간을 맴돌았다”며 “일본은 외국인 …

도쿄올림픽 폐막 직후 발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이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배경으로 올 가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는 스가 총리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7~8일…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 때 다른 국가들을 비하해 비판을 받은 MBC가 마지막 날 마라톤 중계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을 샀다. 8일 육상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오주한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하자 MBC 윤여춘 해설위원이 오 선수를 힐책하는 발언을 한 것. 케냐에서…

“이번 경기가 제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쓴 채 차분한 목소리로 답하던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33)은 이 얘기를 꺼내는 동안 두 차례나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고교 2학년이던 2004년 이후 17년 동안 왼쪽 가슴에서 내려놓은 적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 염혜선(30·사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우려의 시선에 부딪혔다. 올림픽 한 달 전까지도 당시 대표팀 세터 3명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올 2월 오른손 손가락 골절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그는 여전히 손가락 2개의 상태가 온전치 …

메달 색이 결정되는 마지막 레이저런(육상과 사격이 결합된 종목) 경기를 앞두고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와 정진화(32·LH)는 코스 점검을 위해 나란히 도쿄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한껏 호흡을 가다듬고는 한 차례 손바닥을 마주치고 포옹을 했다. 국제대회 때마다 전 세계를 누비면서 “올…

“메달 하나도 못 따왔는데 카메라가 너무 많아요.” 한국 탁구 대표 신유빈(17·대한항공)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마치고 돌아오던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취재진을 보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빈손’으로 돌아온 자신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릴 줄 몰랐기 때문이다. …
인도의 니라지 초프라(24)가 7일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투창에서 87.58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도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사격 종목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1900년 2회 파리 대회부터 올림픽에 참가한 인도가 육상에서 1위를 배출한 것은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16위(금 6, 은 4, 동메달 10개)를 차지한 한국 스포츠는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찾았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 선수들의 발굴은 가장 의미 있는 수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도…
![[김배중 기자의 도쿄 엿보기]역대 3번째로 올림픽 男마라톤 2연패한 킵초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09/108451568.1.jpg)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리우드 킵초게(37·케냐)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결정적 순간을 노린 그는 30km 구간부터 치고 나갔다. 이른 아침이지만 27도의 기온과 77%의 습도는 경쟁자들을 중도 포기하게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어떤 문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