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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선행은 돌고 돈다” 작은 친절에 목마른 한국 사회

    [횡설수설/우경임]“선행은 돌고 돈다” 작은 친절에 목마른 한국 사회

    청각장애인 손님에게 커피를 갖다준 카페 주인이 쪼그려 앉고선 “맛있게 드세요”라고 수어로 인사를 건넨다. 주인이 다가오자 황급히 수어를 멈췄던 손님들이 이내 함박웃음을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다. 수어만 오가는 11초짜리 폐쇄회로(CC)TV 영상인데 자꾸 돌려보게 된다. 마음이 …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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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원재]일본은 어떻게 음주운전을 94%나 줄였나

    [오늘과 내일/장원재]일본은 어떻게 음주운전을 94%나 줄였나

    최근 한 일본 방송사는 서울 도심에서 일본인 모녀가 음주 차량에 치여 어머니가 숨진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일본의 6배”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한국이 11만8874건, 일본은 2만1285건으로 한국이 일본의 5.6배다. 일본 인구가 한…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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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이은경]자극의 시대, 조용히 헐거워진 가족

    [동아시론/이은경]자극의 시대, 조용히 헐거워진 가족

    주말 오후, 남편과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이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둘러보니 주변은 고개를 숙인 채 각자의 화면에 빠져버린 사람들로 조용했다. 무언가를 기다려야 하는 순간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풍경은 이제 우리가 머무는 공간 어디서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다 일곱 살쯤 되어…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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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규인]1000만 관중 열기 타고 또 낙하산 KBO총재 내리나

    [광화문에서/황규인]1000만 관중 열기 타고 또 낙하산 KBO총재 내리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국회의사당 화장실을 찾았을 때 일이다. 클레멘트 애틀리 당시 영국 노동당수 바로 옆 소변기가 비어 있었지만 처칠 총리는 굳이 뒤에 줄을 섰다. 애틀리 당수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자 처칠 총리는 웃으며 말했다. “그 당은 크고 탐나는 것만 보면 무엇이든 국유…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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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햇살에 물든 감

    [고양이 눈]햇살에 물든 감

    햇살에 물든 감 지붕 아래 주황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담 너머 감나무에서 건너온 결실일까요? 한 알 한 알에 가을 햇살과 기다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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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민[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16〉

    연민[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16〉

    연못 위에 눈이 내렸다연못은 죽은 사람인 척 흰 천을 머리끝까지끌어 덮어쓰고 연못이 아닌 척 눈을 감고 있었다겨우 살얼음을 깔고 있는 주제에소양강댐도 아니고 손바닥만한 연못 따위가죽은 척하다니(중략)연못도 나처럼 편안하게 죽어 있다고 생각하고어느 날 나는 연못으로 걸어들어갔다그리고 백…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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