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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칼럼]박지원 국정원장의 5시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15/109281095.1.jpg)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시간은 가볍지 않다. 그는 의원 시절인 2019년 8월에도 “일본 오사카에 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5시간 45분 의견을 교환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일본이 수출 규제에 들어간 엄중한 시기에 집권 자민당 2인자와 묵직한 대화를 나눴다는 의미다. 국정원장의…
![[김순덕의 도발]9·11, 세상의 끝에서 부르는 이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12/109215276.3.jpg)
9·11테러는 내 인생도 바꿔놓았다. 20년 전 그날, 나는 맨해튼에서 기차로 두 시간 거리인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 있었다. 그날따라 오전 9시 강의에 늦게 도착한 교수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It‘s War!” 한번 기자는 영원한 기자다. 방문연구학자로 미국 연수를 온 상태였…
![[김순덕의 도발]여도 야도 싫다…제3세력은 성공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09/109178113.1.jpg)
못 살겠다 갈아보자, 싶다. 하지만 여(與)도 야(野)도 싫다. 젊은 대표가 나오면 달라질까 했는데 국민의힘 하는 꼴 보니 정권교체도 물 건너간 것 같다. ‘증말’ 저렇게 밖에 못한단 말인가. 이런 국민을 겨냥한 대선 주자가 나왔다. “지금 여·야 정당의 경선과 후보들 간의 논쟁을 지…
![[김순덕의 도발]패륜적 태도 역시 ‘정권 대물림’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02/109065212.3.jpg)
사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향해 “약 80세 정도가 그런 (적정한 수명)한도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발언한 정철승 변호사와 그의 SNS. 정 변호사는 현재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이것도 대물림인가 싶다. 사회…
![[김순덕 칼럼]마크롱 혁명과 文혁명, 40% 지지율의 비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01/109045368.1.jpg)
2년 전 여름 프랑스로 휴가를 갔었다. 몽생미셸로 가는 길, 우리 가이드는 관광버스에서 손님들을 자게 해줄 생각은 1도 없다며 쉼 없이 프랑스 역사와 문화를 강의했다. ‘노란조끼 시위대’가 고속도로까지 막았을 때는 “한국 관광객들은 배려해 줘야 한국도 당신들 시위에 공감한다”고 협상해…
![[김순덕 칼럼]윤석열 ‘돌고래 대접’은 공정한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19/108611789.1.jpg)
18일 국민의힘 예비경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면 볼만했을 것이다. 윤석열 예비후보 측 입장 차이 등으로 취소됐다지만 안 나와도 괜찮았다. 12명 주자 중 한두 명쯤 빠져도 열 명이 넘는다. 정권교체 희망이 안 보이던 제1야당에 대통령감 풍년이 들었음을 국민 앞에, 그것도 한목에 보여준다…
![[김순덕의 도발]언론중재법도 ‘위헌 운명’ 따라갈 텐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11/108499279.3.jpg)
꼭 15년 전 동아·조선이 동시에 청와대 취재 거부를 당한 적이 있다. 2006년 7월 28일 동아일보에 ‘세금 내기 아까운 약탈정부’ 칼럼이, 조선일보 1면엔 ‘계륵 대통령’이라는 홍준호 선임기자(현 대표이사 부사장)의 분석기사가 실린 날이었다. 청와대홍보수석은 이날 공개 브리핑에서…
![[김순덕 칼럼]차라리 ‘문정권 수호법’이라고 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05/108388393.2.jpg)
이것은 거의 천기누설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달 말 언론 ‘개혁’을 강조하다 말해 버리고 말았다.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 수사정보를 흘리는 검찰의 인권침해와 그것을 받아쓰기하던 언론의 횡포에 당하셔야 했던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고인의 죽음을 언급한 것이…
![[김순덕의 도발]김경수는 왜 “문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26/108161659.2.jpg)
2017년 대선 여론을 조작한 죄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6일 오후 수감 됐다. 그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에서 “대통령을 부탁드린다. 잘 지켜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발끈했다는 건 시사하는 바 간단치 않다. 먼저 단순한 해석. 대선주자 지…
![[김순덕 칼럼]그래도 우리나라엔 사법정의가 살아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22/108083990.1.jpg)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은 편히 잠들지 못했을 듯하다. 21일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7년 대선 댓글 여론을 조작한 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날이다. 판결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공식적으로 “없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무심할 순 없을 것이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에게도 마음의 빚이 있…
![[김순덕의 도발]문 정권의 거짓말, 백신뿐이던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14/107951265.2.jpg)
이건 사기다! 12~17일까지라던 55~59세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14시간 만에 종치자 나는 혼자 부르짖었다. 1962~66년생 인구가 352만4000명이다(나도 여기 해당된다). 당연히 모더나 352만4000만 명분을 확보해놓고 예약 받을 줄 알았다. 이 당연한 상식을 문재…
![[김순덕 칼럼]“요만큼의 측근 비리도 없다”는 문재인 청와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7/07/107845675.1.jpg)
권력은 궁극의 최음제(aphrodisiac)라고 했다. 현실주의 외교의 대가, 헨리 키신저가 들려준 명언이다. 우리나라에선 ‘정치는 연애’로 보면 맞을 것 같다. 김어준이 2011년에 쓴 책 ‘닥치고 정치’에 등장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문파의 감정으로 이보다 절절한 건 없다. 정…
![[김순덕의 도발]중국공산당 100년과 더불어민주당 ‘100년 집권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01/107740871.1.jpg)
7월 1일 오늘은 중국공산당(중공) 창당 100주년이다. 대한민국 건국을 놓고도 우리는 1919년이 100주년이네, 아니네 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남의 나라, 그것도 건국도 아닌 집권당의 창당 100주년을 놓고 경사 났네 할 일인지 잠깐 고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뭐가 그리 …
![[김순덕 칼럼]문 정권의 모습은 어디 정상적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4/107618852.3.jpg)
김부겸 국무총리가 첫 국회 답변에서 맞는 말을 했다. “사퇴한 지 얼마 안 된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감사원장 등 소위 권력기관 수장들이 대선에 뛰어드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22일 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다. “두 자리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 중립성을 생각해 본다…
![[김순덕의 도발]文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진짜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17/107486980.1.jpg)
영국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방문했다. 두 나라를 찾아갈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태평성대 시절이면 또 모른다. 코로나19에다 백신 부족사태 때문에 국민은 옴쭉 달싹도 못해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른다. 믿고 싶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