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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도발] ‘장동혁의 국힘’ 바닥 아직 멀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5/132908857.1.jpg)
12·3 비상계엄 뒤 오랜 모임 하나를 끊었다. 한달에 한번 전문가와 공부하고 온라인으로 시사이슈를 나누는 모임인데, 계엄 옹호-탄핵 반대를 외치는 일부의 열정이 참을 수 없이 괴로웠다. 국민의힘도 신경 끊었다. 그 당 대표 장동혁은 3일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
![[김순덕의 도발] ‘실패한 쿠데타’를 숙청 기회로…튀르키예 독재자 교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8/132863477.1.jpg)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튀르키예 방문은 좀 공교롭다.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들른 곳이 튀르키예다. 이 나라엔 시민들이 떨쳐 일어나 6시간 만에 쿠데타를 좌절시킨, 우리와 비슷한 역사가 있다(물론 튀르키예 쿠데타는 2016년 …
![[김순덕의 도발]‘내란죄 1심 무죄’ 나와도 항소 포기할 텐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2/132756530.1.jpg)
상상해 보자. ‘내란 재판’ 1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다면? 그럴 리 없겠지만 만에 하나, 12·3 비상계엄 때 계엄군을 지휘한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한테 1심 재판부가 계엄 중요업무종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돌연 항소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
![[김순덕의 도발] 유능한 독재자와 무능한 민주지도자, 누가 나은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3599.1.jpg)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다. 극우 유튜브만 보던 그분이 만일 구치소에서 뉴스를 봤다면 불렀음직한 곡이다. “니가 사는 그 집,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니가 타는 그 차, 그 차가 내 차였어야 해/니가 차린 음식, 니가 낳은 그 아이까지…
![[김순덕의 도발]내년엔 먹고살기 좀 좋아질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6/132565366.1.jpg)
긴 연휴가 끝나자마자 눈에 띈 기사가 황금연휴 언제 또 오나? 였다. 놀자마자 또 놀다니 싶긴 하지만 노는 건 어른도 좋아한다(옛날에 부장님은 “칭찬도 좋아해요” 그랬다). 2028년과 2031년 추석 연휴에 주말이 붙어있어 6일 쉰다. 용감하게 하루 연차 내면 9~10일도 놀 수 있…
![[김순덕의 도발]윤석열-김건희의 진솔한 사죄를 듣고 싶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2/132512815.1.jpg)
1년 전 추석 때 그들은 지존이었다. 올해보다 20일쯤 앞섰던 그 무렵, 윤석열-김건희 당시 대통령 부부는 각계 인사들에게 한가위 선물을 돌리고 빛깔 고운 한복차림으로 국민 앞에 한가위 인사를 올렸다. 그때만 해도 1년 뒤 구치소 창살 밖으로 달을 보며 ‘서바이벌’하기조차 힘든 처지가…
![[김순덕의 도발] 제왕적 거대여당은 누가 견제하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26/132474077.1.jpg)
통법부(通法府)가 돌아왔다. 유신독재나 전두환 독재를 영화로나 접한 세대는 실감 못할 것이다. 그 시절 국회는 한심한 통법부였다. 삼권분립은커녕 ‘거수기 국회’ ‘고무도장’ 심지어 ‘시녀’ 소리를 듣는, 대통령과 한 몸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에서 대한민국의 ‘더 많은 민주주의’를…
![[김순덕의 도발]발트3국에서 한국까지, 독립과 민주의 경로의존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5/132329046.1.jpg)
사람도, 국가도 경로의존성이 있다. 새 남친을 사귀는 여자는 가만 보면 헤어진 전 남친과 꼭 닮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나쁜 남자’일 경우가 적지 않다). 독재를 겪은 나라도 비슷하다. 독재적 성향이 있는 대통령을 다시 뽑는다. 학교 때 공부습관도 그런 것 같다. 시험 망치고 교과서 …
![[김순덕의 도발]타락부부 윤-김이 일러준 ‘광복 80년의 정치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26670.1.jpg)
전직 대통령 부부의 동시 구속은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다. 그것도 하필 광복 80년에 벌어짐으로써 역사적이고도 수치스러운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이하 경칭 생략)는 우리 헌정 80년 역사가 낳은 가장 타락한 부부라고 생각한다(잠깐, 이 대목에서 “당신…
![[김순덕의 도발]‘더불어이재명’ 당 대표 선거, 부끄럽지 않은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01/132109717.1.jpg)
이재명 정부 첫 집권당 대표 선거는 대놓고 “더불어이재명”을 외친다. 수직적 당정관계로 폭망한 국민의힘도 여당 때 대놓고 충성 경쟁을 벌이진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 눈빛만 봐도 통한다”(박찬대 의원), “나는 안 봐도 안다”(정청래 의원) 같은 말이 난무한 이번 선거는 국힘과 비교해…
![[김순덕의 도발]“인사검증 시스템 문제없다”는 오만한 대통령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3/132052525.1.jpg)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를 당했다.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불법 조기유학에다 인사청문회에서 교육수장으로서 자질 부족까지 드러나서다. 첫 민정수석은 차명 부동산 보유와 차명 대출 의혹으로 임명 나흘 만에 물러났다. 국민통합비서관은 12·3 비상계엄 옹호 저서를 낸…
![[김순덕의 도발]대통령실의 ‘성남 도배’, 과거 ‘검찰 도배’와 뭐가 다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1/131982079.1.jpg)
대통령 취임 한 달 무렵이었다. 대통령실과 내각 요직에 검찰 출신 기용이 잇따르면서 ‘검찰공화국’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맞다. 전임 윤석열 정권 얘기다). 그래도 아침마다 웃으며 도어스테핑이 이어졌는데 “편중인사가 계속된다” “인재풀이 좁은 것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대통령은 정색…
![[김순덕의 도발]정치에 ‘공짜 스폰’은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02/131923151.1.jpg)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여유만만이다. 지난달 30일 낮엔 국회에서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나경원 국힘의힘 의원을 찾아 “단식하지 말라”며 “자, 수고”하고는 떠났다.같은 날 국힘은 국회에서 김민석 대신 배추 18포기를 모셔놓고 국민청문회를 열었다. 김민석이 미국 유…
![[김순덕의 도발]이 대통령은 ‘높은 지지율의 비결’을 물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0/131829740.1.png)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17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의 비결을 물었다. 작년 10월 멕시코 200년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 셰인바움은 지금도 70%대 지지율을 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대가 자부…
![[김순덕의 도발] 빨-파로 갈린 나라… 통합에 ‘직방’은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3/131801711.1.jpg)
“(나라가) 빨강, 파랑으로 나뉘었다. 통합된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6·3 대선 결과를 놓고 말했다고 한다. 전국 250개 시군구 1위 득표 결과를 지도로 보면 나라가 둘로 쪼개진 느낌이긴 하다. 영남과 강원, 충남 일부는 국민의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