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공유하기
기사 2,611
구독




영정 속 친구는 웃고 있었다. 그 앞에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꽃을 올려놓았다. 그 옆에, 또 그 옆에도 친구가 웃고 있었다. 눈물이 나왔다. 하지만 소리 내어 울지 못했다. 아니 소리를 낼 수 없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이별이었기에. 옆에서 손을 잡고 조문을 하던 학부모가 아이의 등을 …

30일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한 실종자의 어머니가 쓰러져 링거를 맞고 있다. 구조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 가고 있다. 진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세월호 침몰 사고의 212번째 희생자가 사고 해역에서 약 2.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 시신은 이번 사건 발생 후 표류한 시신 중에서 가장 멀리서 발견된 것이다. 강한 조류에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돼 향후 시신 유실이 우려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30일 오후 2시 …

세월호 침몰 당시 전남도 어업지도선 201호선과 구조보트를 타고 선두에서 수십여 명의 목숨을 구한 임종택 씨(47·전남도 수산자원과 어업지도과)는 최근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작업에 나섰던 4월 16일 이후 밤에 잠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아침을 맞는다…

26명의 국회의원(일부 중복 포함)이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으로 외국 시찰을 다녀왔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해운비리 의혹이 제기돼 최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선주들의 이익단체다. 3…
![[단독]엉뚱한 얘기만… ‘봉숭아 학당’ 대책회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5/01/63188531.1.jpg)
한심한 회의였다. 하나마나한 질문과 답변들로 아까운 시간이 갔다. 군경 구조팀 현장책임자는 이미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다 알려진 내용을 총리에게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수없이 되풀이됐던 논쟁은 한 걸음의 진척도 없이 그대로 반복됐다. 30일 전남 진도군청에 차려진 범정부 사고대책본…
해양경찰청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민간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가 먼저 잠수해야 한다며 이미 잠수 준비가 끝난 해군 특수전여단(UDT)과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의 투입을 막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30일 국회 국…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해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이 아해의 사진 가치를 입증하겠다며 내부 팸플릿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는 유 전 회장 측 계열사들이 무명에 가까운 아해 사진을 장당 평균 5000만 원씩 터무니없는 가격에 사들였다는 의혹…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보길면 부황리 277 인근 공터. 드문드문 양파와 마늘이 자라고 있었지만 대부분 버려진 땅인 듯 잡초만 무성했다. 이 일대 밭과 임야 50만 m²는 ‘하나둘셋영농조합법인’ 소유다. 하나둘셋조합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수련시설로 알려진 경기 안성시 …
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책임지는 해양교통관제(VTS)센터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으로 이원화돼 세월호 참사의 초동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수부가 VTS를 일원화하라는 국무총리실의 지시를 묵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처 간 힘겨루기에 선박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 대규모…

많은 이들이 기도했다. 30일까지 총 2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경기 안산시 임시 합동분향소와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시민들은 노란 포스트잇과 리본에 추모의 글을 적어 분향소 벽과 계단, 단원고 화단의 돌에 붙였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도 추모의 물결로 가득했다. 미처 …
놀이공원(테마파크)은 곡예 주행을 하는 각종 기구 탓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영세한 규모의 유원시설업체가 난립하면서 시설 점검과 직원 교육 등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관광진흥법 재난안전관리기본법 등에 의해 지방자치단체…
![[프리미엄 리포트]꽉 막힌 비상탈출구… 대중시설 안전불감증 뻥 뚫어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5/01/63188425.1.jpg)
대형마트와 쇼핑몰 같은 다중이용 시설의 비상시 대피 안내도는 찾아보기 힘든 데다 실제로 불이 나면 무용지물이 되는 구조였다. 대피 통로는 상자로 꽉꽉 막혀 있고, 소화전은 숨어 있었다. 학원에선 학생들의 무단 외출을 막겠다며 비상구에 통행금지 줄을 쳐놓았다. 비상계단과 건물 밖을 연결…
‘38분의 1.’ 지난해 국내 주요 연안여객선 업체들의 접대비 대비 교육비 지출 평균이다. 30일 동아일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연안여객선 업체로 분류된 국내 연안여객선 업체 9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업체의 평균 접대비가 6849만 원인 반면 …
![[프리미엄 리포트]바다위 시한폭탄 영세 여객선, 버스처럼 통폐합 운영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5/01/63192141.1.jpg)
미래고속 소속 160t급 여객선 ‘코비3호’는 2010년 3월 1일 오후 승무원 7명과 승객 205명을 태운 채 일본 하카타(博多) 항을 출항해 부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수중익선(水中翼船·물속에 잠긴 날개를 돌려 발생한 양력으로 선체를 수면 위로 띄워 항해하는 선박)인 이 배에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