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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지역 놀러온다고 민폐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는데….”15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만난 권영길 이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던 하회마을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방문객이 급감했다. 권 이장은 …

경남·경북 대형산불이 진화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임시 거처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은 35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국민성금은 1340억원 가까이 모금됐다.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

“경북 영덕군 공판장에 나오는 송이의 약 70%는 지난달 산불로 타 버린 숲에서 자랐어요. 송이 채취만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죠. 공급량 자체가 줄어 송이 가격도 더 뛸 수밖에 없고요.”14일 영덕송이생산자협의회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영덕군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