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튀르키예 외무장관 “하마스 공격은 ‘이’정부의 범죄적 공격 탓”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8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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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가자지구의 전쟁사태 관해 논의, ‘팔’자위권 지지
테헤란등 이란 대도시, ‘팔’주민 연대 위해 거리 시위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이슬람저항운동 ( 하마스) 단체의 이스라엘에 대한 이 날의 대규모 공격 이후 발생한 보복전 등 전쟁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두 나라 외무장관들이 7일 전화 회담에서 아랍 국가들 사이의 최근 상황에 대한 평가에 대해 교환하면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인권과 자위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는 이란 외무부의 발표를 보도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하마스의 공격은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그 동안의 끊임없는 범죄 행위들의 결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이란 관리들 여러 명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 행위에 대해 비슷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햇다.

이란 정부의 외무부 공식 사이트에 발표된 나세르 카나니 대변인의 발표문에는 “이번 (하마스) 군사작전은 이스라엘의 전쟁광 정부인사들과 그들이 벌여온 도발적인 군사작전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항이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그들 고유의 불가침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전투”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최고 군사보좌관 야히야 라힘 사파비는 테헤란에서 열린 한 국제 회의에서 공공연하게 이란의 팔레스타인 군사작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은 보도했다.

테헤란과 마샤드 등 이란 대도시들에서는 7일 밤 주민들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기 위해 거리시위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7일 새벽 하마스의 알-콰삼 연대가 수천 발의 로켓포를 이스라엘 국내를 향해 발사하면서 시작되었다. 로켓포 발사와 함께 수 십명의 하마스 군 자원부대가 이스라엘 국경의 마을들을 공격해 이스라엘군의 대대적 보복 공격을 유발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구조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300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수 역시 1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유엔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즉시 하마스를 비난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고 아랍국가들은 이란과 튀르키예를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호전적 정책과 정착촌 확대, 팔레스타인에 대한 수시 공격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위권을 인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을 비롯해 그 동안 팔레스타인 지역의 분쟁 해결에 중재역을 해온 국가들도 다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인들과 거주지역에 호전적인 공격을 수시로 해왔던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이번 대규모 공격을 호기로 삼아서 1967년 중동전쟁처럼 영토확장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제거 작전을 새롭게 확대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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