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도발 전방위 대응”…전략자산 질문에 “이미 美병력 주둔”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9일 03시 49분


코멘트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최근 고조하는 도발 국면에서 자국의 더 강한 대응을 요구하는 지적에 ‘전방위적 대응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미국의 요격 부재 등을 지적하는 말에 “우리는 전방위적인 잠재 대응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내 주시·관찰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우리는 확실히 역내 동맹과 함께 강력한 경고 역량을 유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발사를 감지한 뒤 해당 발사가 미국 또는 동맹의 병력, 영토에 근본적으로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했었다”라고도 말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달 초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해 북한의 일련의 도발에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반복 중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다만 “이 문제는 우리가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주시할 것”이라며 “우리의 주된 초점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도·태평양 유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한국 간 관계는 방어에 관한 것이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긴장을 고조하거나 역내에 더 불안정을 초래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일각의 ‘미국의 북한 도발설’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의 행동은 역내에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이런 문제에 관해 대화할 의지를 갖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미국 전략 자산 배치와 관련한 질문에는 “2만8000명 이상의 미국 병력이 이미 한반도에 주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과 방어 관계 약속의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미 병력 한국 주둔이 매우 오래됐으며 앞으로도 오래가리라고 했다. 또 “우리는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한국, 일본 등 다른 동맹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동·서해 완충구역 포사격과 관련해 “우리는 이번 한 주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봤다”라며 “해당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국무부 브리핑에서는 여전히 북한과 외교를 추구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이 모든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라며 “여전히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자신 행정부의 궁극적 목표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했다.

[워싱턴=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