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안업계 거물 맥아피, 구치소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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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4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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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베이징 인터넷 보안 콘퍼런스에 참여한 존 맥아피의 모습. AP뉴시스
2016년 8월 베이징 인터넷 보안 콘퍼런스에 참여한 존 맥아피의 모습. AP뉴시스
컴퓨터 보안의 선구자이자 괴짜로 알려진 존 맥아피(75)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로이터통신과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아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치소에서 목을 매 숨졌다.

맥아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몇 시간 전 스페인 법정은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판결이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탈세 혐의로 기소돼 스페인에서 체포된 그는 생전 여러 기행으로 주목 받아왔다.

198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한 맥아피는 90년대 초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 ‘McAfee’를 출시하며 많은 돈을 벌었다.

2011년 인텔에 회사를 매각하고 미국을 떠나 벨리즈로 이주한 맥아피는 그곳에서 이웃이자 미국의 사업가였던 그레고리 파울(당시 52세)을 살해하고 도망친 혐의로 수배되기도 했다.

또한 2016년과 2020년에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올해 3월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해 암호화폐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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