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이가 다섯’이 얻은 최고의 원석은 성훈, 역대급 인생 캐릭터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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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2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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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배우 성훈이 KBS 2TV 주말연속극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연출 김정규)에서 끊임없이 회자될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들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1일 방송된 ‘아이가 다섯’ 최종회에서 성훈(김상민 역)은 로맨스 직진 본능으로 결혼에 골인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또한 김상민(성훈 분) 캐릭터로 6개월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그는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열연으로 행복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2011년 ‘신기생뎐’으로 데뷔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온 성훈은 ‘아이가 다섯’에서 무서운 연기 성장을 보였다.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는 귀여운 허세 골퍼부터 세상에 다신 없을 사랑꾼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성훈’이라는 배우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성훈은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그는 도회적이고 남성미가 돋보이는 외모를 바탕으로 무게감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러나 그는 새롭게 만난 캐릭터의 눈빛, 말투, 행동 하나하나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김상민 그 자체로 거듭났고, 매회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성훈을 新(신)로코킹의 반열에 올려준 순애보는 프로골퍼를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맹목적일 만큼 순수했지만 그래서 더욱 설렜던 ‘성훈표 직진 로맨스’는 주말 극장을 단숨에 로코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주말극에 젊은 시청자들을 유입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성훈은 ‘아이가 다섯’을 통해 믿고 보는, 믿고 반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이제 매주 주말 저녁을 책임졌던 성훈표 김상민은 볼 수 없지만 성훈이 입증한 한계 없는 가능성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들을 더욱 기대케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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