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열풍’ 유럽, 그 현장을 가다<중>]케이팝 강타 뒤엔 ‘SNS’의 힘 있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8일 07시 00분


케이팝 검색하면 해외팬 실시간 반응 한눈에
특별한 활동홍보 없어도 팬과 소통의 장 역할


케이팝의 유럽 열풍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힘이 절대적이다.

굳이 유럽 현지의 음반매장을 찾아가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에 접속해 ‘케이팝’(K POP)이란 단어만 쳐 넣으면 전세계에 퍼진 케이팝 팬들의 다양하고 뜨거운 반응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201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한국방문의해위원회 주최·이하 커버댄스 페스티벌) 해외 본선이 세계 케이팝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황을 이룬 데는 SNS의 힘이 컸다.

주최 측은 특별한 홍보를 벌이지 않았다. 대신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경연 소식을 전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의 케이팝 팬들은 각 나라별 본선 장소에 몰려들었다. 이번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주최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방효진 과장은 “트위터를 통한 홍보와 유투브에서 진행한 각 나라별 1차 예선은 SNS을 통해 전세계를 무대로 문화행사를 열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아이돌 그룹 비스트 역시 SNS가 케이팝 열풍의 진원지라는 데 동의했다.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은 “트위터나 유투브로 세계 여러 곳의 팬들을 만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며 “트위터에서 느낀 인기보다 스페인에 와서 확인한 반응이 더 뜨거워 좀 놀랐다”고 했다.

이번 스페인 본선에 보아의 노래 ‘허리케인 비너스’로 참가한 까발레로 페르코스(남·18)는 “케이팝과 SNS는 친근한 관계”라고 했다. 케이팝에 빠져 주 스페인문화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그는 “친구들에게 케이팝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면 노래와 스타의 소식이 빠르게 퍼진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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