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10만 채까지는 각오하고 있다”고 정부가 밝힌 까닭은… “미분양 물량 10만 채까지는 각오하고 있다.”원희룡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은 3월 21일 연합뉴스TV가 ‘부동산발(發) 금융위기, 연착륙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경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분양주택이 10만 채가 될 때까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큰 파장을 불러왔다.주택업계는 현 추세라면 연내 미분양주택이 12만 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의 미분양주택 매입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10년 2개월 만에 최대인 7만5359채로 집계됐다. 이미 10만 채 턱밑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다. 게다가 원 장관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말 “20년 장기 미분양주택의 평균인 6만2000채를 위험선으로 본다”며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미분양주택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확한 근거 없이 말을 바꿨다는 오해마저 살 수 있는데도 원 장관이 3개월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