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SO) 등 유료방송시장 성장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가입자 수는 2067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SO 가입자 수는 1.5% 감소한 126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2022년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총 362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늘었다.
하지만 일반 가구가 주로 포함된 개별가입자 규모가 1650만명으로 전년 대비 0.4% 줄면서 유료방송시장 전체 가입자 증가율은 1.5%로 전년 대비 1.4%포인트(p) 감소했다.
IPTV가 유료방송 가입자 중 86.5%를 차지하고 있으나 VOD 매출이 3%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방통위는 “유료방송서비스의 낮은 요금, 방송통신 결합판매, 복수가입자 등의 영향으로 가입 측면에서 OTT 서비스가 단기간 내에 유료방송서비스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격 인상 제한, 단가가 낮은 복수가입자(병원, 호텔 등) 비중 증가 등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증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광고매출 3.2%↓…“코로나19 팬데믹 해제 영향”
2022년도 방송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조8940억원으로, 협찬매출액은 0.8% 증가한 8446억원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방송광고시장 규모 감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방송 시청시간 감소,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방통위는 방송광고가 주목도, 도달률 등의 측면에서 다른 광고 매체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며 OTT 광고가 아직까지는 방송광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디지털광고 시장 성장, OTT 사업자의 광고사업(광고 요금제 등) 확대 등 광고시장의 전반적 변화가 장기적으로는 방송광고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방송채널거래시장 부문에서 전체 채널제공 매출액은 1조3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가운데 이 중 PP 채널제공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9584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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