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산업현장에 ‘세이프티 볼’ 투입… 유해가스 미리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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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

포스코는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현장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스마트 측정 장비, 웨어러블 기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기술을 현장에 선제적으로 도입 중이다. 유해가스 존재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개발된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테니스공과 유사한 크기로 밀폐공간에 굴려 넣을 시 산소,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등 3가지 가스 농도 파악이 가능하다. 측정된 값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위험 수준 측정 시 메시지와 위치 경보가 전달된다.

앞서 2020년에는 포항·광양제철소 현장 근무자들에게 신체 이상 감지 및 구조 신호를 보내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한 바 있다. 스마트워치는 근무자의 넘어짐, 심박 이상, 추락 등 신체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동료들에게 즉각 신호를 보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인공지능(AI) 영상 인식 모델로 불안전 행동이나 화재 등을 감지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CCTV, 전후면 카메라와 무전기 등을 갖춰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조끼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어렵고 위험한 작업을 기계화, 자동화해 사람에게 위험한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과 드론 기술 등도 도입 중이다. 고온의 아연 도금욕 찌꺼기 제거 작업에 로봇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인한 위험 요소를 제거했고 철광석과 석탄의 재고량을 측정하거나 굴뚝 등 높은 곳의 설비 점검 등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정보통신(ICT) 부문 계열사 포스코DX와 함께 작업 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에 수기로 관리하던 작업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의 시스템으로 대체했다. 이를 활용하면 제철소 내 작업 현장별로 예상 위험 요소 등을 알 수 있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스코 측은 그동안 축적해온 스마트 안전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산업계 전반에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안전 교육 여건이 취약한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안전버스’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교육을 받는 직원들이 상황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체험하고 예방 및 대처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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