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공장에 ‘첨단로봇’ 투입… 안전 사각지대 해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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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에 따라 많은 기업이 이를 활용해 산업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기 대응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SK그룹도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안전 경영과 관련해 SK에너지 울산CLX 안전팀은 1963년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며 사업장 안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상 대응 조직을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전체 및 공장별 합동비상대응훈련을 비롯해 밀폐 공간 긴급 구조 훈련 등 연간 총 180회 이상의 안전 훈련을 수행한다. 180명의 자위소방원 훈련과 구성원 심폐소생술 교육, 관계사 구성원의 소방 훈련도 맡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SK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계열사들이 밀집해 있는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장 ‘울산콤플렉스(CLX)’에는 첨단 로봇들이 위험 사각지대 해소와 안전 공정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로봇개’ 별칭을 갖고 있는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과 뱀이 기어가는 듯한 모습의 ‘가디언S’가 그 주인공이다. 두 로봇은 총 60만 ㎞ 길이의 파이프라인이 사람의 혈관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826만 ㎡(약 250만 평) 넓이의 SK 울산CLX를 누비고 있다. 사람이 직접 보기 힘든 사각지대에서 설비 온도, 가스 누출 여부 등의 안전 상태 확인, 소음 및 진동 측정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중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례로는 △기지국 철탑 및 강관주 안전 점검에 사용되는 ‘드론 점검 및 AI 분석 시스템’ △밀폐 공간 유해가스 감지 및 이상고온·화재 진압 후 불씨 탐지가 가능한 ‘TLC 로보틱스 키트’ △안전 보호구 미착용, 추락 사고, 화재와 같은 산업 현장 내 위험 상황이나 승강기 내 쓰러짐과 같은 위급 상황을 자동 감지하는 ‘AI·카메라’ 솔루션 등이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스마트 모니터링과 IoT를 활용한 지능형 안전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다.

SK㈜ C&C도 산업 현장 곳곳에서 스마트 비전에 기반한 디지털 안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맞춰 스마트 비전을 연계한 분석을 통해 위험도를 실시간 탐지, 경고를 울린다. 가스 배관망 순찰 차량이나 드론과 연계해 배관망 근처에서 허가받지 않은 공사를 하는 굴삭기를 탐지하기도 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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