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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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4건의 혁신상을 받았다. 수상 기술들은 안전하고 차별화된 운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율주행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나왔다.

이 중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차량 전면부에 배치된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무빙 구조로 설계됐다. 샤시 부품 수를 줄여 경량화에 성공한 후륜 서스펜션 기술도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주관하는 혁신 기술 어워드 ‘PACE 어워드’에서도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최종 혁신기술(선행부문)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해당 기술은 뒷바퀴를 10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이었다. 전기차에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더욱 정밀하고 안정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는 걸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캐빈 제어기’가 대표적이다. 스마트캐빈 제어기는 운전자의 다양한 생체신호를 종합 분석해 안전운전을 돕는 신기술. 탑승객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내비게이션이나, 클러스터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경고를 한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독일 벡터, 스위스 룩소프트 등 글로벌 SW 업체들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벡터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에 SW 개발 도구와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룩소프트 역시 IT, 금융, 자동차 분야 SW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시장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SW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이런 글로벌 협업 사례를 늘리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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