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중심 경영 실천 ‘제작의 명가’로 발돋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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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유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이 ‘제작의 명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프로젝트에서 ‘인재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프로젝트 중심’이던 조직 운영 방식을 ‘인재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퍼블리셔(크래프톤)와 독립스튜디오의 역량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인재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구성원들과 새롭게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 인상했다. 또 신입 대졸 초임의 연봉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했다. 공개 채용 규모도 수백 명 단위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체계를 도입한다. 먼저 김 대표와 시니어 PD들이 직접 참여하는 ‘PD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개발자들이 △게임 제작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제작을 관리하며 △창의성과 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들이 전문성을 갖춘 PD로 성장해 장인정신을 가진 제작자와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는 김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2월 크래프톤과 펍지주식회사가 통합된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는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4개로 각 스튜디오에서 게임 서비스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며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디지털라이프#디지털#기술#㈜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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