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올해 채용 인원 45% 이상 상반기에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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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3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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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고용 지표 발표…취업자 62.8만명↓
고용 한파 지속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공공기관 올해 채용 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내 채용하고, 2만2000명 규모 인턴 채용 절차도 이달 중 신속하게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한국판뉴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1분기 청년고용활성화방안과 여성일자리 확대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 충격이 가장 클 1분기에 공공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해 계획된 직접 일자리 사업의 80%인 83만 명,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44%인 2만8000명을 1분기 중 집중적으로 채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을 포함해 올해 일자리 예산 중 집행관리대상 예산의 38%인 5조1000억 원을 1분기 중 조기 집행하겠다”며 “3월 종료 예정인 특별고용지원업종지정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고용시장의 체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황에서 지난해 연초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향후 1~2월까지 지표상 힘든 고용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62만8000명(-2.3%) 줄었다. 고용률은 59.%로 1.7%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113만5000명으로 지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취업자는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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