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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몸, 아파트 대신”…다세대·연립에 ‘부동산 광풍’
뉴시스
입력
2020-08-19 10:49
2020년 8월 19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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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7117건…강북권에 집중
2008년 4월 7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대치
전문가 "무주택자 조급함·불안감이 매매 전환 불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보다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건수는 7117건으로 지난 2008년 4월 7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평구가 8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서구(799건), 양천구(503건), 강북구(439건), 구로·송파구(386건), 동작구(309건), 강동구(296건), 서초구(293건) 순이었다.
매매가격도 소폭 오르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2억6217만원으로 지난 1월 2억6096만원과 비교해 121만원 상승했다.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건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건 아파트 가격 급등에 부담을 느낀 무주택자들이 다세대·연립주택을 대안으로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광풍이 아파트에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번진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2013년 5억원 수준에서 7년 만에 두 배가 됐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8억4684만원으로 사상 최고금액을 경신했다. 전월(8억3542만원) 대비 1142만원(1.4%)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무주택자들의 발길을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돌리게 한 요인이 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59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1년 사이에 약 3300만원이 올랐다.
중위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4억6931만원으로 2년전 4억2774만원 대비 약 4200만원 올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에 대한 조급함과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에 부담을 느낀 무주택자들이 대안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을 매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작은 집이라도 사자는 조급함과 불안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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