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기구와 협력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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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FAO 협력사업 중 르완다의 ‘계단식 혼농임업’.
FAO 협력사업 중 르완다의 ‘계단식 혼농임업’.
현재 우리는 기후변화 완화와 생물 다양성 보전, 토지 황폐화 방지 등 지구적인 환경문제에 직면해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산림청은 글로벌 목표를 세우고 국제산림협력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협력사업’은 훼손된 경관의 건강성·생산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단순한 산림면적 증대뿐 아니라 복합적 생태계 기능을 재건립해 ‘생태계 서비스 복원-토지의 생산기능’ 간의 균형을 확립하자는 것이다.

2011년 독일 본에서 채택된 산림 관련 글로벌 행동 목표인 ‘본 챌린지(Bonn Challenge)’ 개념은 한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1억5000만 ha의 산림을 포함한 황폐지 복원을 목표로 하며, 2014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는 ‘산림에 관한 뉴욕선언’을 통해 추가적으로 2억 ha의 복원을 선언해 국제적으로 설정된 황폐지 복원의 목표는 2030년까지 총 3억5000만 ha다.

2014년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을 배경으로 산림청은 FAO 산림부서 내에 산림경관 복원을 도맡는 산림경관복원메커니즘(FLRM) 전담팀을 설치하고 개도국 산림 황폐지를 대상으로 복원을 지원하는 협력사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그 결과 2019년 현재 세계환경기금(GEF), 독일, 프랑스 등에서 추가 펀딩 확보에 성공했으며 사업 대상지는 20개국으로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수준의 사업 확대가 이뤄졌다. 20개국 외에도 글로벌·대륙·국가 수준의 경관복원 활동(글로벌 이니셔티브 지원, 대륙수준 산림경관복원 계획 수립)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엔 총회에서는 올해 3월 ‘생태계복원에 대한 10개년 계획(2021∼2030년)’을 선언했고,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에서는 각각 ‘파리협정’과 ‘Post-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라는 새로운 글로벌 체제 하에서 당사국들에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할 것이다.

나아가 2021년 세계 최대 규모의 산림분야 국제회의인 세계산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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