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진출 원하는 혁신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 국내 첫 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6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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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제통상부가 이끄는 ‘한·영 테크로켓십 대회’ 26일 개최… 10월까지 접수
8개 기업 선정 후 글로벌 기업가 멘토링 등 프로그램 제공
“영국은 기업 성장·확장에 최적화 된 나라”

英 국제통상부 협상 담당자 토니 휴즈
英 국제통상부 협상 담당자 토니 휴즈
영국 진출을 희망하는 세계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주한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2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영 테크로켓십 대회’ 론칭 행사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제통상부는 테크로켓십 대회를 통해 현재까지 미국, 호주, 인도에서 40여 개의 기업을 지원했다. 한국은 네 번째 참여국이다.

국제통상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고령화 △녹색 성장 △미래 이동수단의 네 가지 분야에서 각각 2개 기업 씩 총 8개 스타트업을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2020년 4월 일주일 간 영국에 방문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의 맞춤형 멘토링을 받으며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4일까지다.

리처드 고이즈미 국제통상부 투자팀장은 “2년 이상 활동한 기업 중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성 목표가 있는 기업이 모집 대상”이라며 “기업 확장 의지와 기술만 있다면 어떤 기업에게든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상부 협상 담당자 토니 휴즈는 영국은 기술 기업 성장에 필요한 생태계를 모두 갖추고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미 실리콘벨리 진출 기업의 성장 동력인 ‘인적 인프라’와 유연한 규제, 세제 혜택을 두루 갖춘 국가가 영국이라는 게 그의 설명. 휴즈는 “영국은 연구개발(R&D)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금의 230%를 돌려주는 제도를 운영할 정도로 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의 수익보다 기업 확장과 지적재산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영국에 진출해 핀테크 기업 스위치(Swidch)를 차린 유창훈 센스톤(Ssenstone) 대표는 “다른 국가들이 자국 시장만 생각할 때 영국은 유럽을 넘어 세계의 영어권 국가와 아시아, 중동, 남아메리카 시장까지 고려했다”며 “이것이 미국이나 싱가포르가 아닌 영국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테크로켓십 대회 웹사이트: great.gov.uk/TRSKorea
관련문의: DIT.Seoul@fco.gov.uk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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