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제일 경영… “추가 증설 통해 지속 성장 발판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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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충북 충주시 위치한 코스모신소재 본사 전경.
충북 충주시 위치한 코스모신소재 본사 전경.
홍동환 대표
홍동환 대표
코스모신소재㈜가 지난해 전기자동차 이차전지의 핵심재료인 NCM양극활물질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양산 시제품 고객사 테스트를 거쳐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승인을 받고 출하 준비를 마쳤으며, 이달 11일부터는 해외 고객사에 전기차용 NCM양극활물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이번 출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국내외 고객과 전용 라인을 이용한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해 내년도 NCM양극활물질 수주 물량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코스모신소재라고 하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한때 카세트와 비디오테이프 제조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던 새한미디어가 전신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2010년 코스모화학에 인수된 이후 기업명을 지금과 같이 바꾸었다. 비록 이전 사업 영역은 쇠퇴했지만, 기존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인 이차전지의 소재로 쓰이는 양극활물질 기술력을 갖추고 이를 발판으로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기능성 필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현재의 성과를 이룬 것은 2014년 취임한 홍동환 대표의 리더십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홍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던 기존 먹거리인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사업을 과감하게 중단했다. 이차전지 양극활물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도 그의 결정이었다. 양극활물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였지만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결정으로 주력사업으로 부상했다. 이와 같은 판단이 적중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소재 업체들과 중장기 협력을 구축하거나 원재료 단계부터 수급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소재 공급을 꾀하고 있어 전망도 밝다. 코스모신소재 역시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올해도 NCM양극활물질 생산 라인 추가 증설을 계획 중이다. 홍 대표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호황을 발판 삼아 지난해 10월부터는 이형필름 라인도 추가 증설하고 있어 올해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중소벤처기업#코스모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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