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자체 개발 당뇨병 신약 ‘슈가논’ 인도 시장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3월 18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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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 ‘슈가논’이 해외 시장 최초로 인도 시장에 출시된다.

동아ST는 지난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파트너사 알켐(Alkem Laboratories)과 슈가논 현지 발매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도 시장에서 슈가논은 라틴어로 강력함을 의미하는 ‘발레라(Valera)’로 출시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다음 달 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현지에서 진행된 발매식 행사에는 동아ST와 알켐의 대표가 참석했다.

동아ST와 알켐은 2012년 인도와 네팔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슈가논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알켐은 작년 9월 해당 품목 임상3상을 완료하고 3개월 후 인도의약품관리청(DCGI)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번 상업화 성공으로 동아에스티는 앞으로 알켐에 제품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알켐은 현지 완제 생산과 판매, 마케팅을 담당한다.

알켐은 지난 1973년 몸바이에 설립된 현지 제약기업이다. 원료의약품과 제네릭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인도 매출 순위는 6위로 약 750개 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5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인도의 당뇨병 환자수는 무려 7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를 갖췄다. 작년 현지 전체 당뇨시장은 15%가량 성장했다. 이중 DPP-4계열 단일제 판매는 9% 성장한 약 1830억 원, 복합제는 22% 늘어난 약31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동아ST 측은 설명했다.

동아ST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발매는 해외에서 슈가논이 발매되는 첫 번째 국가라는 의미가 있다”며 “다른 해외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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