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O2O 도입, 위기탈출 나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2일 05시 45분


삼성물산 패션부문 로가디스는 온라인으로 재킷을 추천하고,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수령하는 ‘스마트 수트 파인더’ 시스템(위쪽)를 도입했고, 코오롱FnC는 오프라인 매장 ‘코오롱몰 옴니센터’(아래쪽)를 통해 온라인몰과 동일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코오롱FnC
삼성물산 패션부문 로가디스는 온라인으로 재킷을 추천하고, 오프라인으로 상품을 수령하는 ‘스마트 수트 파인더’ 시스템(위쪽)를 도입했고, 코오롱FnC는 오프라인 매장 ‘코오롱몰 옴니센터’(아래쪽)를 통해 온라인몰과 동일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코오롱FnC
온라인서 추천받고 매장서 확인 후 픽업
로가디스·LF몰·코오롱FnC 맞춤서비스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타격이 심한 위기의 패션업계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통해 새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과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 고객을 겨냥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이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내는 전략이다. 온라인 구매 성향이 높아지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간 구매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스마트 수트 파인더’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재킷을 추천하고, 오프라인을 통해 상품 수령 및 무료 수선 및 교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LF몰은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의 장점이 결합된 신개념 수트 맞춤 서비스 ‘e-테일러’를 선보였다. LF 남성복 브랜드 닥스남성, 마에스트로, 질스튜어트뉴욕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테일러가 직접 방문해 신체 사이즈 측정 및 상담을 한 후 완성된 수트는 고객에게 전달한다. 최근에는 벤을 개조한 ‘e-테일러 카’를 준비해 장소에 불편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코오롱FnC는 오프라인 매장 ‘코오롱몰 옴니센터’를 통해 온라인몰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할인 등의 혜택 및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확인 후 픽업하는 ‘옴니 픽’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세정 온라인쇼핑몰 ‘더훅’의 ‘쇼윈도 커머스’는 온라인 판매의 사각지대였던 가두 대리점의 공식적인 온라인 판매 채널로, 오프라인 매장 점주와의 상생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또 유니클로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받고 반품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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