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닮은 꼴” 몸집 큰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3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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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몸집 큰 주거용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1000실이 넘는 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대체적으로 브랜드 오피스텔로 조성되는데다 아파트 못지 않는 커뮤니티와 평면이 적용되기 때문에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기 고양 삼송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의 지역에서 대단지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대단지 오피스텔은 1000실이 넘는 주거용 오피스텔인데다 별도의 방도 갖추고 있어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만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단지 오피스텔의 경우 중소규모의 오피스텔과 달리 차별화되는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규모가 크다 보니 아파트처럼 단지형으로 조성되는데다 단지 내에도 조경시설, 휴게시설, 커뮤티니 등의 입주민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또한 규모가 큰 만큼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브랜드 오피스텔로 조성돼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소형오피스텔 보다 가격 상승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1309실의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 ‘광교 에듀하임 1309’의 경우 지난 1년 동안(2016년 5월~2017년 5월) 4.1% 오르며 경기도 오피스텔 평균 상승률(2.33%)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1140실 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1년 동안 6.4% 오르며 인천시 오피스텔 평균 상승률(2.9%)을 웃돌았다.

업계관계자는 “대단지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지 않게 구성돼 있다 보니 수익형 보다는 실거주 상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상업, 준주거, 업무지역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지는 곳에 자리잡고 있고, 대단지 조성에 따른 희소성도 높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R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실 규모로 이뤄졌다. 송도국제도시 최초로 전 실에 테라스가 설치되고,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인근에 약 26만㎡ 규모의 근린공원과 달빛축제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상업 1블록에서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08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의 역세권 입지를 갖춘데다 신분당선(2022년 예정), GTX-A(2025년 예정) 등 호재도 예정되어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 인근에 스타필드 고양(8월 예정)을 비롯해 오는 10월 예정인 이케아 2호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어 풍부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11-1, 1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0층 12개동 전용면적 22~84㎡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 총 2024실 규모로 지어진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12-1블록과 직접 연결이 예정되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대방건설은 오는 11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804실의 대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부산명지국제신도시 인근에는 법조타운이 들어서 고소득 법조인 수요를 확보했다. 여기에 업무타운, 문화시설, 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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