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의사·금융상품 개발자 등 전문직은 유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22시 30분


코멘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와도 의사나 보험 및 금융상품 개발자 등 전문직군은 고용 전망이 유망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5년까지 국내 대표 직업 195개의 일자리 전망과 근거를 담은 ‘2017 한국직업전망’을 24일 발간했다.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면 은행 텔러 같은 단순 사무원이나 외환 딜러 등 일부 전문직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래에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 및 금융상품 개발자 등 핵심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단순 노무직 역시 일자리가 감소하겠지만,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의료와 복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사, 물리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응급구조사 등의 전문직군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경제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세계화가 더 촉진되기 때문에 경영컨설턴트나 관세사, 손해사정사 등 서비스 전문직군의 고용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부인과 의사는 저출산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교사는 학령인구 감소로 관련 수요와 종사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기술과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일자리로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등의 ‘안전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부터 격년으로 발간 중인 한국직업전망은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포털 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이달 중 전국 고교와 공공도서관, 고용센터에 책자로도 배포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