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甲, “전유면적 넓은 아파트를 잡아라”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10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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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내 집 마련 수요자를 중심으로 ‘전유면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면적당 가격을 비교할 때 복잡한 면적기준에 혼동하지 않고 실제 사용하는 전유면적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아파트 면적을 얘기할 때 ‘전용, 공용, 공급, 계약면적’ 등 다양한 면적 기준이 있어 전문가들도 자주 헷갈릴 정도다.

전유면적은 전용면적에 서비스면적을 더한 것으로, 입주자들이 세대 현관을 들어서서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때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은 분양 자료에는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파악하기 쉽지 않다.

흔히 아파트 평당가(3.3㎡당 가격)는 가격을 공급면적으로 나눈 것이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을 더한 것으로 주거공용면적은 다른 세대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합친 면적이다. 공급면적에는 세대 내 서비스면적이 빠져 있어 실제 사용하는 면적과는 거리가 있다.

노철오 은퇴부동산 연구소장은 “동일한 전용면적이라도 서비스면적의 크기에 따라 실제 사용하는 공간(전유면적)은 차이가 난다”며 “내 집 공간으로 사용하는 전용과 서비스면적을 모두 합친 전유면적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전유면적을 기준으로 실질적 가격 경쟁력을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우건설이 평택 용죽지구에서 선보인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전용 78㎡ 주택형은 중소형 면적이지만 전유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 이 타입은 3면 개방형 설계로 서비스면적이 약 40㎡가 제공돼 전유면적은 약 119㎡에 달한다. 전용면적 대비 전유면적이 약 150% 되는 셈이며, 서비스로 제공되는 면적이 전용면적의 절반 정도 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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