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률 높은 상가 인기 이유는?

  • 입력 2016년 3월 4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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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률 높은 상가, 실사용 면적 넓고 분양가 인하 효과 있어 인기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률이 높은 상가가 인기다.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사용 면적이 넓은 데다 분양가 인하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다.

공급면적에서 복도와 계단, 주차장 등 공용 공간을 뺀 전용면적 비율을 뜻하는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제 사용하는 공간이 넓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임차인의 선호도가 높다.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질적인 분양가가 낮아지는 점도 장점이다. 상가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같은 공급면적이라도 전용면적에 따라 실질 분양가격이 달라진다. 실제 지난해 공급 된 ‘e편한세상 캐널시티에비뉴’ A-10 상가는 전용면적으로는 75㎡(22평) 정도다. 분양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7억6000만원 선이었다.

반면 인근에서 분양한 G상가의 경우 면적이 44㎡(13평) 불과하지만 가격은 8억7000만원에 달했다. 두 상가의 공급면적은 비슷했지만 전용률이 높은 상가가 14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입지나 분양가 등이 비슷하다면 전용률에 따라 실제 수익률, 또는 공실률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꼭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용률이 높은 ‘북천안자이에뜨 단지 내 상가’ 가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송남리 59-1 일원에 들어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북천안자이에뜨’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이 상가의 전용률은 77.5%로 높은 수준이다.

지상 1~2층, 14개의 점포를 다음 달 입찰할 예정이며, 중소형 1348가구의 대단지 독점 상가인 데다 5월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가 분양 시 바로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 상가는 최근 시장의 트렌드인 ‘스트리트형’ 구조로 설계된다. 후면 상가 없이 모든 상가가 대로를 접한 스트리트형 상가라 가시성과 접근성이 탁월하다.

특히 중소형으로 구성된 북천안자이에뜨 1348가구의 수요 독점은 큰 장점이다. 아파트 내 모든 입주민들의 보행동선이 상가로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의 최저층이 지상 3층으로(1~2층은 상가) 입주민들이 2층을 거쳐 내려오는 구조로 설계돼 2층 상가의 접근 편의성에 따른 폭포효과로 다른 상가의 2층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수익률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조다.

상가는 각 점포별 공개 경쟁 입찰로 분양된다. 공개 경쟁 입찰 방식은 미리 내정가를 정해놓고, 그 이상의 금액으로 최고가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하는 방식이며, 점포당 입찰보증금은 500만원이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1층 내정가가 1억5000만원부터 시작해 투자자뿐 아니라 직접 운영을 원하는 수요자들도 큰 부담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불당지구와 스마트시티에 공급된 단지 내 상가의 경우 1층 소규모 점포 한 칸이 최소 3억원에서 4억원 수준인데 비해 이곳은 1층이 1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며 “독점 상가로 타 상가에 비해 고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천안은 물론 인근 지역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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