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시대 여는 LGU+ “Again 1983”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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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신사옥 이전

LG유플러스는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LG유플러스는 신사옥 입구부터 엘리베이터, 사무실 구석구석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건물 전체를 ‘ICT 체험 모델하우스’로 꾸몄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LG유플러스는 신사옥 입구부터 엘리베이터, 사무실 구석구석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건물 전체를 ‘ICT 체험 모델하우스’로 꾸몄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용산사옥 시대’를 연다. LG유플러스는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신사옥으로 입주한다. 지상 21층, 지하 7층 규모인 이 사옥은 1983년 LG데이콤이 국내 최초로 데이터 통신서비스를 시작했던 곳이다. 데이콤은 1986년 PC통신 서비스 천리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용산 사옥 이전을 5세대 이동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 ICT 집합체

LG유플러스 용산 신사옥은 입구부터 엘리베이터, 사무실 구석구석까지 ICT가 도입됐다. 건물 전체가 ‘ICT 체험 모델하우스’인 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 기업 간 거래(B2B) 고객들이 언제든지 용산 신사옥을 찾아 ICT를 체험하고 만져 볼 수 있도록 설계한 모델하우스 개념”이라며 “한국 ICT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건물 1층 출입구에서 사원증을 대는 순간 건물이 직원의 동선을 계산한다. 만약 해당 직원의 사무실이 10층이라면 가장 빨리 10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출입구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엘리베이터는 하나의 승강로에 위아래로 연결된 2대의 엘리베이터가 홀·짝수층으로 나눠 동시에 움직이도록 했다. 대기시간은 반으로 줄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인원은 2배가 되는 셈이다.

또 신사옥 내외부 및 3층에 들어선 어린이집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내장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CCTV 화면을 확인할 수 있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자녀들의 모습을 항상 볼 수 있다. 스마트 비콘(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한 회의실 예약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건물 전체에 무선네트워크보안솔루션을 설치해 보안성을 높이는 등 곳곳에 ICT를 적용했다.

○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용산 신사옥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ILS(Intelligent Lighting Solution)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ILS는 층별 전등이 사용자의 환경을 파악해 스스로 밝기를 조절하도록 하는 시스템. 건물 조명 에너지 비용의 50%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4시간 동안 입주자의 눈이 가장 편안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밝기를 조절해준다.

용산 신사옥은 건물 외곽이 톱니바퀴 형태로 돼 있다. 톱니바퀴 디자인은 건물이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빛의 각도를 조절한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온도센서는 건물 내부 냉난방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에너지 효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용산 신사옥 입주를 시작으로 이동통신업계 3위 꼬리표를 떼고 ‘5세대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LG유플러스가 1등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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