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한상범 조순태 강신영 양진석씨 ‘2014년의 수출 영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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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51회 무역의 날
삼성전자 ‘750억불 수출탑’ 첫 수상… 822명 유공자-1481개 업체 포상

제51회 무역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무역센터 ‘1조 달러 탑’ 앞에서 한국무역협회·코엑스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창조경제로 도약하는 글로벌 무역강국’이라고 쓴 글자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제51회 무역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무역센터 ‘1조 달러 탑’ 앞에서 한국무역협회·코엑스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창조경제로 도약하는 글로벌 무역강국’이라고 쓴 글자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국무역협회는 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출 유공자 822명이 산업 훈·포장 및 표창을, 수출 기업 1481개사가 ‘수출의 탑’을 받는다.

수출 유공자에 대한 포상 가운데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순태 녹십자 사장, 강신영 흥아기연 대표이사, 양진석 호원 대표이사 등 5명이 받는다.

허진수 부회장은 석유제품을 국내 최대 수출 주력품목으로 육성했고, 무역수지 개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상범 사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다. 조순태 사장은 연구개발(R&D) 중심 경영을 통해 백신과 혈액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앞장섰고, 강신영 대표는 1970년 회사를 창립해 포장기계 업계 세계 5위로 성장시켰다. 양진석 대표는 회사를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차체 부품 업체로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등 5명, 동탑산업훈장은 권영길 SK하이닉스 상무 등 9명이 받는다. 철탑과 석탑 산업훈장은 각각 10명과 9명에게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7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지금까지 최고 수출의 탑은 삼성전자가 2011년 받은 650억불 탑이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00억불 탑, LG이노텍이 50억불 탑, 현대제철이 40억불 탑을 받는다. 수출의 탑(100만불 탑∼750억불 탑)을 받는 1481개 업체 가운데 1억불 이상 탑을 수상하는 업체는 95개다.

2011년 사상 처음으로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한 한국은 이후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2011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수출 규모는 2010년부터 5년 연속 세계 7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4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누적 무역흑자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한국의 수출액은 576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무역의 날#수출#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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