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기업]두산, “제조 없으면 사상누각”… 기술확보에 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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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제조업이야말로 기업의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영역이라 여긴다. 제조 분야에서 뒤처진다면 세계 정상 수준의 기업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기술 확보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같은 혁신 기술을 제조 분야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4월 전통적 제조업 영역이라 할 수 있는 발전소 플랜트 산업에도 ICT를 접목시켰다. 서울 사무소에는 소프트웨어센터를 새로 만들었고 1월에는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도 만들었다.

이곳들에서는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한 뒤 효율성 향상을 위해 활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고장 예측 분석시스템, 이상 상태 조기 경보 시스템, 실시간 모니터 시스템 등을 갖추고 전용 통신망을 통해 발전소 중앙제어실의 핵심기기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신한다. 만약 조금의 문제라도 발생할 경우 최적화된 해결책을 곧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올해를 수익성 높은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세우기 위해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도 강화해 서비스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중국과 주요 신흥 시장에서는 최종 고객과의 소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딜러를 육성하여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딜러 서비스 교육 강화, 부품 공급 향상을 통해 서비스 대응 속도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에서 통합 R&D 센터를 내년 상반기 안에 완공해 그동안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던 연구 인력을 한 곳에 모아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상 12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6163m² 규모로 건립되는 이 R&D센터는 R&D 인력 1000여 명을 수용해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R&D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품질·원가·납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대량생산체제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며 “모든 산업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제조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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