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공간공유’로 확산… 하우스 예약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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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8일 10시 03분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공유경제란 쉽게 말해 나눠쓰기란 뜻으로 자동차, 빈방, 책 등 다양한 재화 서비스를 소유한 개인이 재화를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이다.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의 충격 이후 새롭게 탄생한 개념으로 미 하버드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이후 공유경제라는 개념에 기반을 둔 렌탈 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내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꼭 내가 소유해야 하는가’라는 간단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미국 한 기업의 경우 자동차나 다양한 물건뿐만 아니라 빈 집이나, 빈 방까지도 ‘공유’하여 가치를 창출하여 큰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

이런 숙박 공유 서비스가 한국 시장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원데이스페이스(www.onedayspace.co.kr)는 국내 최초 전 세계하우스예약 사이트로 비어 있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랜 해외 출장이나 자주 집을 비우는 공간 소유자들에게 자신들의 공간을 잠시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줌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반대로 여행이나 출장 등 특별한 이유로 잠시 머물 공간과 파티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용이한 장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만 맞는다면 호텔 스위트룸과 고가 아파트도 이용 가능하다.

원데이스페이스 창립멤버인 정혜정 대표이사는 그 동안 포스코, DHL을 거치며 해외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을 펼쳐와다. 정 대표는 “가치 있는 전시건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이를 전시할 대관장소가 마땅치 않아 힘들었다”며, “당시 비어 있는 공간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면 이윤을 창출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창립멤버인 강남구 이사 역시 티켓몬스터의 초기 멤버로 지역총괄팀을 이끌며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숙박문제’가 가장 고민이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한국형 숙박 공유 커뮤니티’를 떠올렸다고 한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세상을 바꾸는 10대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로 공유경제를 통한 소비문화를 꼽기도 했다. 원데이스페이스 관계자는 “높은 인구 밀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내 집 장만’이 직장인들의 가장 큰 꿈이었던 우리나라에 새로운 ‘공간’의 개념을 도입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켜 공간 소유자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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