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새해 특집]미얀마 - 라오스 - 캄보디아… 세계경제 新삼각지로 꿈틀

  • Array
  • 입력 2013년 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신년기획 ‘메콩강 실크로드’ 3국을 가다

2011년 한류 스타일의 빵집으로 오픈한 미얀마 양곤의 문베이커리 매장. 문베이커리는 큰 인기를 끌면서 미얀마 각지에서 1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베이커리 제공
2011년 한류 스타일의 빵집으로 오픈한 미얀마 양곤의 문베이커리 매장. 문베이커리는 큰 인기를 끌면서 미얀마 각지에서 1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베이커리 제공
중국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잇는 길이 4000km의 메콩 강. 이 강을 따라 위치한 이들 5개국은 ‘밧(Baht·태국 화폐) 경제권’으로 불린다.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등 강대국들은 이곳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동아시아지역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일 뿐만 아니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이을 신흥경제권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밧 경제권 국가들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가운데서도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밧 경제권 5개국의 인구는 2억3000만 명에 이르며 다양한 부존자원도 갖고 있다. 아직은 정치 경제적인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생산과 소비의 잠재력이 높아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세계 굴지의 자본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값싼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근에 중국과 인도라는 거대 시장이 있어 생산기지로 활용도가 높은 데다 국민소득이 높아질 경우 탄탄한 소비시장으로서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강대국들의 힘겨루기가 이뤄지는 이곳에 KOTRA를 필두로 한국도 뛰어들었다. 이 지역에서 부는 ‘한류 열풍’은 한국인과 한국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기회다. 동아일보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심장이 될 이른바 ‘메콩강 실크로드’ 중에서도 가장 성장이 빠른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3개국을 찾아 꿈틀거리는 경제 산업 현장을 취재했다.

양곤=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메콩강#문베이커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