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다함께 행복한 지구촌 만드는 글로벌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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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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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GE·P&G등 사회공헌

저소득층 출신 조리사를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결식 이웃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 SK그룹 제공
저소득층 출신 조리사를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결식 이웃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 SK그룹 제공
지난해 6월 창립 100주년을 맞은 IBM은 100주년 기념행사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기획·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120개국에서 직원 30만 명과 IBM 퇴직자, 고객, 협력사가 5000개의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벌이는 내용이었다.

사회공헌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인식이 몇 년 전과 천양지차로 달라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소비자들이 일찍 눈뜬 선진국, 높은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여론을 살펴 온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2000년대 중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GE는 2004년 아프리카에서 시작한 의료지원 사업을 2007년에는 온두라스, 2008년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로 넓혔다. 세계경제포럼(WEF)도 2008년 핵심 의제로 ‘기업 시민’을 선정했다.

업종 전문성을 사회공헌활동에 연계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도 다르지 않다. 세계 최대의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는 젊은 예술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세계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일을 한다.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정보기술(IT) 교육을 벌이며, 글로벌 물류업체인 UPS는 청소년에게 안전운전 교육을 실시한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빈곤층에 음식과 쉼터를 제공한다. 유니레버는 개발도상국의 출산 전후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통신회사인 에릭손은 아프리카에 기상예측 네트워크 설치를 위한 협조 체제를 만들고 있다.

P&G는 사회공헌 전담팀과 브랜드별 전담팀을 조직해 전문성 있게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팀은 브랜드별로 캠페인을 추진하고 기부 활동도 겸업하도록 한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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